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거대한 쇄빙선 앞 깨지는 얼음바다를 걸었던 작가 韓 첫 개인전

2020.04.27

[뉴시스] 박현주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네덜란드 출신 작가 휘도 판 데어 베르베
27일 송은 아트스페이스서 개막 영상 8점 전시

[서울=뉴시스] Nummer acht, everything is going to be alright (still image), 10분 10초, HD 비디오, 보트니아 만, 핀란드, 2007.©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 2020.4.27. [email protected]

서울 청담동 송은 아트스페이스는 다섯 번째 해외 작가 개인전으로, 네덜란드 출신 작가 휘도 판 데어 베르베(43·Guido van der Werve)의 국내 첫 개인전을 27일부터 연다. 지난 3월 20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다.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나 아직 국내에 심도 있게 다루어지지 않은 역량 있는 해외 작가들을 소개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레지던시 De Ateliers의 디렉터 산더 카르스컨스가 협력 큐레이터로 참여했다.

[서울=뉴시스] Number zeventien, killing time attempt 1from the deepest ocean to the highest mountain. (still image)2채널 2K 비디오 설치9시간 48분해시 핀란드, 2015©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2020.4..27. [email protected]

휘도 판 데어 베르베의 작업은 원대한 꿈과 일상생활의 평범함 사이에서 시작된다.

발밑에서 끊임없이 깨지는 얼음 틈새를 보며 쇄빙선 앞을 걷는 작가의 도전을 담은 'Nummer acht, everything is going to be alright'(2007)과 24시간 동안 북극에 가만히 서 있으며 본인의 몸을 극한으로 밀어붙이는 'Nummer negen, the day I didn’t turn with the world'(2007) 등의 주요 작업을 포함, 지난 10여 년에 걸친 작가의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총 8개의 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영상, 클래식 음악,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작가는 인간의 야망과 그를 위한 노력의 무의미함이 드러내는 이중성에 대해 고찰한다. 카메라 동작이 거의 없는 롱 테이크 촬영 기법으로 잔잔하지만 극적인 동작을 연출하고 기록해왔다.

[서울=뉴시스] Nummer twee, just because I’m standing here doesn’t mean I want to. (still image)35mm 필름3분 8초파펜드레흐트 네덜란드, 2003.©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 2020.4.27. photonewsis.com

휘도 판 데어 베르베()는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 산업디자인과, 암스테르담대학 고고학과와 게릿 리트벨트 아카데미 오디오 비주얼 아트 석사를 졸업했다. 작가가 직접 작곡한 레퀴엠을 오케스트라와 합창단과 함께 2010년부터 연주해 왔으며 매년 퍼포먼스도 진행해왔다.

이번 전시는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과 몬드리안 펀드의 지원을 받아 열린다. 7월 11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