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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세네갈 일상 스며든 현대화 여파…셰이크 디아예 展

2019.12.11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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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크 디아예 개인전 '아카이브스 오브 더 선'…내년 2월28일까지
사회정치적 상황 스며든 일상의 모습 기록한 작품 전시

셰이크 디아예, Garage.(갤러리 제이슨 함 제공)© 뉴스1

세네갈은 아프리카 대륙 최서단에 위치한 나라이다. 17~18세기 영국, 프랑스 간 쟁탈대상이 됐다가 프랑스 영토가 됐고, 자치공화국이 됐다가 1960년 말리와 함께 독립했다.

셰이크 디아예(Cheikh NdiaYe)는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지 10년 후, 세네갈 수도인 다카르에서 태어났다.

불안한 사회 정치적 기류와 급속한 현대화의 여파를 몸소 경험한 그는 미술 작가가 됐고, 그의 작업에는 이런 경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의 작업은 다양한 공공건물이 지어졌던 시기인 1960~1970년대의 독립 후의 열정을 보여주는 동시에 구상 속의 추상, 밝은 화려함 속의 단조로움과 같은 도시의 이중성을 반영한다.

셰이크 디아예, Cinéma Liberté Adjamé, Abidjan, Côte d'Ivoire.(갤러리 제이슨 함 제공)© 뉴스1

그런 셰이크 디아예의 개인전 '아카이브스 오브 더 선'(Archives of the Sun)이 오는 2020년 2월28일까지 서울 성북구 성북동 갤러리 제이슨 함에서 열린다.

이번 개인전은 기록이란 행위 자체를 중요시하는 작가의 작업 성향을 잘 드러낸 전시로, 전시 제목은 세네갈 일간지인 'Le Soleil'(태양)에서 인용했다.

디다예의 작품에는 근대식 극장이 자주 등장한다. 겉만 보면 버려진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활기 넘치는 공간이자 아프리카 도시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임을 알 수 있다.

디다예는 인물, 건물, 그리고 도시 간의 관계를 정확하게 관찰해 작품에 반영하는데, 페인팅 기법의 단면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설치, 필름,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다.

셰이크 디아예, Coumba Castel.(갤러리 제이슨 함 제공)© 뉴스1

그는 갤러리라는 공간 내에서 일상적인, 혹은 버려진 물건들을 전시하며 이화(일상화한 대상을 다른 양상으로 제시함으로써 새롭게 인식시키는 문학적 기법)의 개념을 소개한다.

갤러리 제이슨 함의 함윤철 대표는 "퐁피두 센터 같은 세계적인 미술 기관에서 주목 받고, 가고시안 갤러리, 알민 레흐 갤러리 등 해외 영향력 있는 갤러리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작가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시각적, 그리고 개념적 기반이 깊은 회화를 하는 작가의 차별화 된 작품을 만날 기회"라고 밝혔다.

한편 갤러리 제이슨 함은 지난해 1월 오픈한 현대 미술 갤러리로 국내외 유니크 한 아티스트와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벨기에 작가인 피터 부겐후트, 마리클로케의 2인전, 루마니아 작가 미르체아 수키우 개인전, 'Faces: 엔디 워홀부터 천경자까지' 그룹전을 비롯해 미국 작가 린 마이어스의 'Rings of Saturn'전, 영국 작가 사라 루카스의 '수퍼센서블, 웍스 1991-2012'(Supersensible, Works 1991-2012)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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