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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아트1, 신진 작가 원화 판매...믿고 구매하는 온라인 아트 플랫폼 구축"

2019.12.06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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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1닷컴 총괄 이진우 팀장 인터뷰
2014년 출범...국내 첫 청년 작가 대상 웹사이트서 소개
‘아티커버리’ 온라인 작가 발굴 프로그램 새 혁신 이뤄

[서울=뉴시스] 아트1 아트마켓

“온라인 미술시장의 다양화는 사업적 경쟁을 떠나 개인적으로 반가운 소식이에요. 그만큼 미술을 소비하는 대중이 늘어나고 있고 그에 따른 관심과 수요가 기존의 미술시장을 넘어 청년, 신진작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요."

2014년부터 국내 청년, 신진작가를 위한 온라인 미술문화사업을 시작한 ㈜아트1닷컴의 총괄 이진우 팀장은 국내에 온라인 아트 플랫폼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론칭 초기, 국내 최초 청년, 신진 작가의 원화를 대상으로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하기 시작한 아트1은 아트콜라보, 아티스트 인터뷰 영상 등 다양한 작가지원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확보해왔다.

협력사들의 도움을 받아 실시간 미술전문뉴스를 송출하고 다양한 미술 정보 콘텐츠를 기획, 취재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온라인 아트 플랫폼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사례로 주목받기도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국내 유수의 갤러리 정보를 통합해 보여주는 ‘갤러리즈’와, 작가 공모부터 온라인 투표로 이루어지는 결과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공정하게 공개되는 온라인 작가 발굴프로그램 ‘아티커버리’까지, 지난 5년간 국내 온라인 미술시장에 새로운 도전과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이러한 아트1의 노력과 함께 온라인 미술시장을 통해 미술을 소비하는 방법 또한 더욱 다양해졌다. 국내 최대 경매사인 서울옥션에서는 고가의 원화를 대신한 아트프린트와 판화에 주력한 ‘프린트베이커리’를 앞서 론칭했는가 하면, 공유 경제의 대세에 따른 미술품 대여 시장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여기에, 저가형 아트포스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지금까지, 5년 전과 비교해 온라인 미술시장에 대한 수요와 그 다양성이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미술에 대한 다양한 소비문화와 새로운 수요 패턴을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 속에서 여전히 아트1은 청년, 신진 작가의 원화 판매만을 고집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아트1 총괄 이진우 팀장

미술 소비의 패턴도 변화되지만, 가치의 흐름도 달라지고 있다. 반드시 돈을 주고 그림을 구입해 소장해야만 했던 과거와 달리, 단돈 몇만 원에 그림을 가져다 걸어주거나 여러 명이 돈을 모아 값비싼 작품을 공동 소유하는 아트펀드 사업도 성행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미술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없애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면 그 본질을 잃을 수 있다.

“지금의 온라인 아트 플랫폼 시장은 크게 판매와 대여로 나눌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두 가지 모두를 포함하고 있는 ‘미술 이마트’ 같은 존재들이 더욱 덩치를 키워나가고 있어요."

이 팀장은 "흔히 볼 수 있는 1만 원의 탁상용 명화 액자부터 1천만 원을 훌쩍 넘는 국내외 중견작가의 회화 작품까지 판매하고 대여하는 플랫폼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작품 선택의 폭이 넓고 다양한 고객층을 한 번에 공략할 수 있는 최적화된 방법처럼 보여질 수 있으나, 제품이 아닌 작품을 만들어내는 직접 생산자인 미술가의 입장을 좀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유 경제의 일반화된 양식과 절차가 여과 없이 적용된 저가형 미술품 렌탈 시장만 보더라도 미술품을 단순히 인테리어 소품처럼 취급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는데, 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소비하려는 시작점에 놓인 일반 대중에게 ‘미술은 더 이상 구입하고 소장하는 것이 아닌 잠깐 빌려서 걸고 돌려주면 되는 렌탈 용품’이라는 인식을 자리 잡게 하는 의도치 않은 결과로 끝나버릴 수도 있거든요."

그는 " 잠재고객의 소비심리만을 반영해 책정된 저렴한 대여 비용과 시스템이 창작자와 미술애호가 그리고 미술품의 대중화에 진정으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 있는지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져야 할 때"라고 짚었다.

미술품의 대중화를 추구하는 온라인 아트 플랫폼들은 더욱 간편해지길 망설이지 않는다. 수년간 힘들여 작업해온 신예작가들에게 아무렇지 않게 저렴하고 쉽게 소비되길 주저 권하는 추세다.

[서울=뉴시스] 아트1 홈페이지

이 팀장은 "대중과 합리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싸져야만 하는 온라인 미술시장에서 가치를 기대하고 예술적 혼을 이야기하는 것만큼 억지스러운 일"이라면서 "청년, 신진작가를 대중에 소개하는 온라인 아트 플랫폼의 역할과 태도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했다.

"작품가격에는 제작비뿐만 아니라, 작가의 숭고한 노력과 철학이 담겨있다. 물론 작가적 능력을 계량화할 수는 없지만, 이제 막 대중 앞에 작품을 소개하는 청년, 신진작가라 할지라도 수년간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 무조건 낮게 취급되어야만 하는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는 것.

이러한 측면에서 아트1은 "온라인을 통해 청년, 신진 작가의 원화 작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시장과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아트1의 핵심 가치로 두고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미술품의 대중화’를 모토로 시작한 온라인 아트 플랫폼 시장은 이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섰다. 미술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시선도 있는가 하면, 국내 미술시장 여건에 맞지 않는 때 이른 난입이라는 반응도 있다.

작가와 작품을 선점하기 위한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미술 본연의 가치와 창작자의 입지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다.

5년간 아트1을 이끌며 온라인 아트마켓을 확장해온 이 팀장은 "고객과 작품 생산자를 연결하는 1차 시장인 온라인 아트 플랫폼이 생산자와 구매자 모두의 권리를 보호할 때, 비로소 미술품의 가치와 건강한 시장의 문화가 온전히 지켜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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