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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씨앗으로 세상을 본다' 김동석 개인전, 다음달 개최

2019.11.22

[머니S] 안경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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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작품 '석과불식-1901' 앞에서 포즈를 취한 김동석 작가. /사진=김동석 작가측 제공

중견미술가 김동석 작가가 다음달 5일부터 약 2주에 걸쳐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석과불식(碩果不食)'이라는 화제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수천개의 복숭아 씨앗을 오브제로 제작한 설치미술과 김동석 작가가 30여년 동안 제작한 대표점 60여점이 대중을 만난다.

'석과불식'이란 '씨 과실은 먹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과일을 먹고 나서 마지막으로 남은 씨앗을 땅에 그대로 두어 새로운 싹을 틔우게 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석과불식에는 추운 겨울의 역경과 고난을 이겨낸 뒤 새로운 생명이 재탄생한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

김이천 미술평론가는 "김 작가의 설치작품은 씨앗이라는 오브제의 생명성을 전시장이라는 열린 공간 속에 함축하고 확산하는 특징이 있다"라며 "이는 이전까지 씨앗 오브제를 평면에 붙여 회화적 조각으로서의 조화를 유기적으로 보여주었던 것과는 다른 조형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석 작, '석과불식-1903'. /사진=김동석 작가측 제공

이어 "오브제를 엮은 줄들이 구획하는 육면체의 공간 속에 군집한 씨알 형태의 원형 이미지가 철학적 관점에서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다'라는 우리 전통의 우주 관념인 천원지방을 연상시킨다. 또 미학적으로는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루면서 균형과 변화를 보여준다"라며 "이러한 철학적이고 미학적인 조형성이 작가의 씨앗 오브제 설치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동석 작가는 추계예술대 미술학부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96년 첫 개인전 '어머니의 사계'를 시작으로 30여년 간 17회의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독특한 예술관으로 지난 2017년 '2017 한국을 이끄는 혁신리더'의 문화예술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 작가는 추계예술대, 백석예술대, 전남대 외래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석과불식' 전시회는 12월5일부터 16일까지 약 2주에 걸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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