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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인간이 자연에 남긴 흔적들…앤드류 다드슨 개인전 '그린 피스'

2019.11.18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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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아트프로젝트서 12월20일까지

Andrew Dadson_Half Moon, 2019, Oil and Acrylic on Linen, 205x152x9㎝.(313아트프로젝트 제공)© 뉴스1

313 아트프로젝트는 오는 12월20일까지 서울 성북구 성북동 전시장에서 현대 회화 작가 앤드류 다드슨(39)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그린 피스'(Green Peace)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회화, 사진, 화분에 담긴 나무들에 색을 입히는 실험 등을 통해 도시와 교외 지역의 자연환경에 대해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 17여점의 작품들이 소개되는데, 작가는 이를 통해 인간이 자연에 남기는 흔적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회화 작업들은 주로 드로잉으로 시작해 물감을 겹겹이 쌓거나 때로는 흙, 모래를 층으로 덮어 지형과 같은 모습을 드러내고자 한다.

사진 작업들은 지난 여름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빈 주차장 공간 안에서 진행됐다. 자갈과 부서진 돌무더기로 덮인 메마른 평지는 여러 종류의 잡초, 스스로 자란 식물들이 자리를 되찾아가는 자생지가 돼 새롭게 성장하는 생태계를 형성했다.

작가는 그 공간 안에서 각기 다른 식물들이 모여있는 작은 영역에 집중하며 흙에서 추출한 안료로 식물들을 착색했다. 자연의 보전에 대한 상징적인 이 작품은 인간의 개입 없이 왕성하게 자라나는 야생식물들의 생명력을 상기시킨다.

또한 전시에는 색상이 입혀진 식물들이 배치된다. 채색된 초록 줄기와 잎은 시간이 지나면서 물감층을 탈피하고 자라난다. 전시명도 환경운동에 관한 생각을 다시 떠오르게 한다.

전시 관계자는 "작가는 이런 점들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미래를 유지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게 한다"면서 "변동하고 예측할 수 없는 자연이 우리에게 무엇을 드러낼 수 있는지 고민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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