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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섬유예술가 조영미 "'누노 펠트' 가볍고 포근해요"

2019.09.25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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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 개인전 'Felt Lines' 성보갤러리서 25~30일
스카프 의상등 20여점 전시

【서울=뉴시스】Felt Lines O1 /110× 230cm/wool, cotton/ nunofelted /2019

섬유 예술가 조영미의 16회 개인전 'Felt Lines'전이 25~30일 서울 인사동 성보갤러리에 열린다. 선을 주제로 펠트 스카프와 의상 20여점을 전시한다.

조영미 작가는 양모를 실크 위에 올려놓고 비눗물을 뿌린 후 압력을 가해 오랜 시간 굴리는 기법으로 탄생시킨 '누노펠트'로 차별화됐다. 지난 10여 년간 상품 제작을 목적으로 연구해 온 이 기법은 실크에 양모가 불규칙하게 축융되어 독특한 질감이 특징이다. 양모만으로 제작된 펠트와는 달리 가볍고 부드러우면서도 포근하다는 장점이 있다.

누노 펠트는 덧붙이는 섬유의 조직, 두께, 밀도, 성분에 따라 마음대로 주름을 만들며, 원래의 계획 이외에 상상할 수 없는 우연성이 만들어진다. 작가는 "비정형과 정형의 혼합성, 사용자의 변형에 따른 불규칙성을 갖는다는 것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선과 여백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펠트 공예기법으로 선보인다.

"선을 그리는 것은 공간을 가르는 것이다. 사군자 그리기를 학습했던 경험에서 선을 그리며, 무심의 경지로 여백을 남기는 학습과정에서 마음을 가다듬게 된다”

작가의 정서가 차분하게 전달되는 이번 전시 작품은 누노 펠트로 생성된 천의 자유로운 주름과 그려진 곡선의 조화가 편안하면서도 아름답게 전달된다.

작가 조영미는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공예를 전공했다. 제4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공예부문 대상 및 제37회 한국 공예가협회상을 수상했다. 2012년에 신당 창작아케이드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 ‘신당 공작-100m안의 사람들’ 참여를 시작으로 협업에 의한 공예상품개발에도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2015년 9월 '신당동 봉제공장과 희망 꿈꾸기'서울문화재단의 전시지원으로 섬유상품등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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