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대구 봉산문화회관 '유리상자-아트스타 2019' 신명준 전 개최

2019.08.31

[뉴시스] 이은혜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신명준 작 '낙원의 형태'. 2019.08.25. (사진=대구 봉산문화회관 제공) [email protected]

대구 봉산문화회관은 기획전 '유리상자-아트스타 2019' 신명준 전을 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유리상자-아트스타 2019는 전국 공모를 거쳐 선정한 작가들의 작품을 연속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네 번째 전시는 회화를 전공한 신명준 작가의 설치작업 '낙원의 형태'다.

작가는 우리가 사는 세계의 고난과 억압에 대한 대응으로 안식처를 떠올리며 현실과 이상이 얽혀 있는 인식을 드러낸다.

그러면서 평안하고 자유로운 안식처로서 우리 시대의 낙원이 어떤 모습일지, 또 그 낙원을 구성하는 사물과 조형이 어떻게 예술의 영역으로 편입될 수 있는지 질문한다.

그는 4면이 유리로 지어진 높이 5.25m의 공간에 자신이 생각하는 낙원을 만들기 위해 네 개의 기둥과 투명 지붕 등을 설계했다.

함께 설치한 버려진 밀대 봉, 부러진 사다리, 고장 난 모니터 등이 그려내는 낯설고도 평화로운 생태계는 작가의 일상과 시간, 공간으로부터 만들어진 낙원의 형태다.

이는 낙원이 현실의 흔한 일상 사물에서 구축될 수 있다는 긍정으로 짐작할 수 있다. 또 낙원에서 생명의 나무와 샘을 떠올리듯 존재의 가치 혹은 생명을 이어가는 현실의 실체를 드러내는 시도이기도 하다.

신명준 작가는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방치된 사물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순간 낯설게 다가오기 시작했다"며 "이를 유기적으로 배치해 가치가 주를 이루는 상상 속 낙원이라는 공간을 연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시작한 전시는 오는 10월20일까지 열린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