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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아트스페이스 광교' 개관…첫 전시는 '최정화, 잡화'

2019.04.05

[뉴스1] 여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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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 참여한 스탠드 설치작품 등 100점 전시

'최정화, 잡화' 아트스페이스 광교 전시전경.© 뉴스1

수원시미술관사업소(소장 김찬동)가 네번째 전시관 '아트스페이스 광교'를 수원컨벤션센터 내에 개관했다.

'아트스페이스 광교'는 컨벤션센터 지하 1층에 연면적 1872㎡ 규모로 조성된 미술전시관으로 경기 남부지역의 새로운 허브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전시관 개관으로 수원시미술관사업소는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미술전시관, 아트스페이스 광교, 어린이생태체험관 등 총 4개의 전시관을 운영하게 됐다.

개관전에서는 생활용품, 오래된 옛 가구나 도구를 가지고 예술작품으로 탈바꿈시키는 설치미술가 최정화(58)의 신작 등 총 100점을 선보이고 있다.

'최정화, 잡화(雜貨)' 전에서는 그의 대표작 등 1990년부터 현재까지의 작업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작품들을 대거 소개한다.

김찬동 소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남부권의 허브 역할 뿐만 아니라 한국 미술계를 이끌고 갈 수 있는 새로운 임무까지 부여받은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일반에 많이 개방하고 생활과 밀접한 공간으로 운영하면서 미래지향적인 전시로 아이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영 전시팀장은 "컨벤션 내에 미술관이 있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기존 미술관과는 다른 장소에서 창의적이고 예술가적인 발상을 실현할 작가가 누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최정화 작가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최정화 작가가 5일 아트스페이스 광교 개관전 '최정화, 잡화'에서 작품 '미술실기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전시 콘셉트에 맞춰 전시공간 설계도 최정화의 시각을 반영해 완성했다.

'최정화, 잡화' 전은 '모든 것은 빛난다', '대교약졸(大巧若拙)', '청향(聽香)', '우주와 나', '1990 ∞ 2019', 'GOODS AND THINGS, ANOTHER KINDS OF ART(잡화雜貨에서 잡화雜華로)' 등 총 6개 섹션으로 꾸며졌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타타타', '눈이 부시게 하찮은', '싹', '미세먼지, 기념비' 등 신작과 함께 '알케미', '코스모스와 만다라' 등 대표작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 1990년부터 지금까지 최정화의 작업 전개과정을 볼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미발표 자료들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특히 지난해 낡은 냄비를 모아 국립현대미술관 마당에 거대한 냄비 꽃 '민들레'를 선보인 작가는 이번에는 수원 시민들이 사용하던 스탠드 조명을 모아 설치작품 '빛의 묵시록'을 제작했다.

외부공간에는 신작 '달팽이와 청개구리', '러브 미'와 '과일나무'(2005), '무의열반'(2016) 등 8점을 설치했다.

최정화 작가는 "달팽이는 속도 경쟁의 사회와 문화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에게 느림의 미학을, 청개구리는 도약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8월25일까지.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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