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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무각사 로터스갤러리 기획초대전, 5월말까지

2019.04.06

[뉴시스] 송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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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뉴시스】송창헌 기자 = 담양 대나무를 소재로 꾸준히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공무원 사진가 라규채씨가 2일부터 5월31일까지 광주 무각사 로터스갤러리에서 '진공묘유(眞空妙有)'라는 주제로 기획초대전을 갖는다. 2019.04.02 (사진=라규채 작가 제공)[email protected]

담양 대나무를 소재로 꾸준히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확장해나가고 있는 공무원 사진가 라규채씨가 이번에는 진공묘유(眞空妙有)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갖는다.

2일부터 5월31일까지 광주 서구 무각사 로터스갤러리 기획초대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라 작가가 그동안 일관되게 추구해 오고 있는 'Emptiness project'(空 시리즈) 14번째 개인전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수많은 점들로 이미지를 구성한 흑백사진들로 우리가 평소 눈으로 보고 있는 사물들의 본질에 대한 의구심을 표현하고 있다.

라 작가는 "우리가 눈을 통해 보는 것은 대상의 본질을 보는 게 아니라 태양광에서 나오는 가시광선의 반사광에 의해 드러나는 외형적 허상을 보는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태양광에는 가시광선을 비롯, 자외선, 적외선, X선, 알파·감마·베타선 등 수많은 광선들이 존재하지만 인간의 눈은 가시광선 하나밖에 인지하지 못하는 미약한 존재라는 것이다.

작품에서는 동양의 선(禪) 사상에서 이야기하는 우주 속에 존재하는 모든 자연적 물질에는 본래 실체가 없는 공(空)을 표현하고 있다.

그 공(空)의 끊임없는 진동이 가시적 세계와 비가시적 세계를 만들어 나가며 가시적 세계는 이러한 진동의 리듬이 만들어내는 만큼 우주 속 삼라만상의 본질이란 단단한 실체가 아니라 미세하게 흐르는 파동과 진동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라 작가는 설명했다.

작품에서 텅 빈 공간과 간격을 통해 그 빈 공간이 형상적인 가시적 세계가 아니라, 망막의 단순한 지각활동으로는 인식하지 못하는 가지적(可知的) 세계와 형이상학적 충만함이라는 진공묘유(眞空妙有)라는 의미를 담아냈다.

라 작가는 광주대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그동안 국내외에서 14회에 걸친 개인(초대전)과 150여 차례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또 미얀마 주민들의 생활상을 담은 포토에세이 '하늘은 나는 새는 뼛속까지 비운다'를 비롯 6권의 사진집을 출간하고 '사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바 있다. 전시회 오픈행사는 오는 10일 오후 6시에 진행한다.

【담양=뉴시스】송창헌 기자 = 담양 대나무를 소재로 꾸준히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공무원 사진가 라규채씨가 2일부터 5월31일까지 광주 무각사 로터스갤러리에서 '진공묘유(眞空妙有)'라는 주제로 기획초대전을 갖는다. 2019.04.02 (사진=라규채 작가 제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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