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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소설 '식물들의 사생활'과 화가 이진한의 '당신을 그리며'展

2018.02.01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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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진한, Ghost of the Lover, 2017, Oil on linen, 163 x 131cm

사랑, 그리움, 실연의 감정을 그림으로 담아낸 전시가 열린다.

서울 압구정로 갤러리엠(Gallery EM)은 이진한(36)의 개인전 '당신을 그리며 MISSING YOU'를 오는 8일부터 펼친다.

화가가 좋아하는 소설가 이승우의 '식물들의 사생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이다. 언어로는 오롯이 정의할 수 없는 존재들에 대한 탐구를 나무를 중심으로 풀어냈다.

소설 속에서는 계절이 여러 차례 변하고 수십 해가 흘러도 움직이지 않고, 공간이 나뉘어도 바다를 거쳐 씨앗을 보내어 반대편 대륙에서 싹을 틔우는 열대나무가 등장한다. 이 나무는 먼 곳에서 서로를 그리워하는 두 연인의 사랑을 상징하는데, 화가 이진한은 이번 신작에 서로 다른 시공간에 있는 두 나무가 서로를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았다.

【서울=뉴시스】 이진한.Missing You (Spring), 2017, Oil on linen, 81 x 60cm

전시되는 대표작 '꿈에서 만나요Meet Me in Your Dreams (2017)'은 서로를 그리워하는 두 나무가 꿈에서 만나는 내용이 표현되어 있고, '연인의 그림자Ghost of the Lover (2017)'에서는 사랑에 빠진 나무의 그림자를 가진 사람을, '나무 아래서 Under the Tree (2017)'는 나무아래 사랑을 나누는 두 연인을 표현한 것이다.

또한 '하이,바이 Hi, Bye (2016)'는 영국에서 지내는 작가가 친구들과 만나고 헤어질 때 '하이- 바이-'라는 짧은 인사를 주고 받을 때 느낀 외로움과 이질감 같은 순간의 감정을 매년 아름답게 피어나지만 다시 짧게 지고마는 벚나무가 손을 뻗어 작별 인사하는 장면으로 의인화 했다.

작품은 물감을 두텁게 칠하는 임파스토(impasto) 기법을 사용해 자유분방한 붓 터치와 강렬한 색채가 특징이다.

【서울=뉴시스】 이진한, Untitled, 2017, Oil on linen, 100 x 90 cm

화가 이진한은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런던 세인트마틴과골드스미스 대학에서 석사 학위 취득후 현재 UCL 슬레이드에서 미술 실기 박사 과정 중에 있다. 블룸버그 뉴 컨템포러리 선정 작가(런던, 2015), 바르셀로나 과슈코랑티 페인팅 프라이즈의 선정 작가(바르셀로나, 2010) 등에 선정된 바 있다. 전시는 3월 17일까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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