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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오늘도 철조망을 넘는 유럽 난민...성남훈 '불완한 직선'展

2018.01.30

[뉴시스] 조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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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성남훈 사진전 '불완한 직선' (사진=성남훈 작가 제공. 사진은 이 기사 외 사용을 불허합니다) [email protected]

사진가 성남훈의 ‘불완한 직선’ 전시가 서울시 NPO지원센터 1층 갤러리 ‘품다’에서 열리고 있다.

‘불완한 직선’은 1999년 발칸의 코소보 사태 당시 성 작가가 취재한 사진들과 2013-2016년 레바논, 요르단, 터키, 그리스,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등 발칸루트를 부유하는 ‘유럽 난민’들을 기록한 사진을 전시한다.

사진가 성남훈은 월드프레스포토에서 두 번의 수상을 한 국내 유일 난민 기록 사진가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성남훈 사진전 '불완한 직선'

‘인간은 그 자체가 실존이고, 그 존엄성이 인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해묵은 앙금은 작은 바람에도, 작은 물결에도 온통 흙탕물로 변하고 만다. 약 2백만 명의 코소보인 중 절반 이상이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마케도니아, 알바니아 등 주변국으로 떠났다. 발칸은 긴장과 인간적인 절규로 뒤덮여 있다. 생명에 대한 위협과 공습에 대한 공포는 그들의 생활 터전의 모든 것을 남겨둔 채 가족의 손만을 잡고 철조망을 넘게 했다.’

나라가 더 이상 자신들의 안전을 보장해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삶의 터전을 떠날 수밖에 없는 사람들. 일제 침략과 한국전쟁이라는 멀지 않은 근대사 속에 난민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우리에게 ‘유럽 난민사태’는 먼 나라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5000만 명의 사람들이 난민의 삶을 살고 있고, 질병이나 배고픔으로 사망하는 난민의 80%가 여성과 노인, 어린 아이들이다. 따라서 ‘유럽 난민’의 이야기는 지구촌 인류에 대한 이야기이며 약하고 무구한 사람들이 처한 비극에 대한 이야기다.

사진의 힘이 센 이유는 '부재(不在)를 현존(現存)으로' 불러오기 때문이다. 작가가 지난 25년간 찍은 난민들의 사진이 중요한 이유도 사진이 그들의 존재를 증명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전시는 오는 2월 23일까지.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성남훈 사진전 '불완한 직선'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성남훈 사진전 '불완한 직선'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성남훈 사진전 '불완한 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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