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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북아일랜드 반체제단체 '처벌사격' 소재…윌리 도허티 '잔해'전

2017.07.06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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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e Doherty, Remains, 2013, (아트선재센터 제공) © News1

8일~8월6일 아트선재센터

북아일랜드 작가 윌리 도허티(58)의 국내 첫 개인전인 '2017 아트선재 프로젝트 #3 : 윌리 도허티-잔해'전이 오는 8일부터 8월6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해 선보이는 아트선재 프로젝트의 세 번째 전시로, 도허티의 영상 및 사진 작업을 공개한다.

특히 전시 대표작인 영상작품 '잔해'(Remains, 2013)는 북아일랜드에서 실제 일어난 분쟁과 갈등의 역사를 담았다. 2012년 북아일랜드 데리(Derry)에서 한 아버지가 반체제 단체인 '약물에 반대하는 공화당 행동 단체'(RAAD, Republican Action Against Drugs)로부터 '처벌 사격'을 명령받고 자신의 아이와 조카의 무릎에 사격을 하는 사건을 소재로 했다.

처벌 사격은 현재 반체제 단체들이 국민들에게 통제력을 행사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작가는 이 사건을 토대로 구성한 영상 작품에 대해 "세대를 걸쳐 이어지는 갈등이라는 관념을 탐구하고, 갈등이 어떻게 가족을 통해 전달되며 사람들을 붙잡아 가두는 악순환을 일으키는지를 보여주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작가는 역사적 갈등이 개인의 문제로 연결되는 지점을 데리라는 도시의 풍경 속에서 보여주면서 관객들에게 아직도 풀지 못한 사회적 과제들에 대해 함께 질문해 보기를 제안한다.

1959년 북아일랜드 데리에서 태어나고 자란 도허티의 작업 대부분은 데리에 관한 것이다. 도허티는 사진, 영상, 사운드 설치 작업을 통해 인간의 기억과 회상이 쉽사리 저지를 수 있는 오류의 가능성을 다룬다.

작가는 벨파스트 얼스터대학교를 졸업했고, 1980년대 초부터 국제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994년과 2003년 두 번에 걸쳐 터너상 수상후보로 올랐으며, 1993년, 2005년, 2007년 세 번에 걸쳐 베니스 비엔날레에 아일랜드 파빌리온 대표 작가로 참여한 바 있다.


am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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