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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화폭에 담긴 낙동강 '녹색풀'…'4대강 사업'을 꼬집다

2017.03.21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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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성 작가의 '녹색풀', 캔버스에 아크릴과 유채, 2016 (조현화랑 제공) © News1

정직성 작가, 부산 조현화랑서 개인전


녹색이 주색을 이루는 화면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지류강들의 '녹조현상'을 소재로 한 정직성 작가의 작품이다. 정 작가는 '녹색풀'이라 명명한 회화 시리즈와 함께, 매화를 소재로 한 '겨울 꽃' 시리즈 총 48점을 오는 4월7일~5월7일 부산 조현화랑에서 선보인다.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난 정직성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초기에는 사진, 설치 작업을 병행했으나, 점차 회화에 집중하고 있다.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도시 풍경 속에서 디스토피아적 시선을 드러내는 작업을 선보였던 작가는 최근 자연을 소재로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온전히 자연을 소재로 처음 선보이는 개인전이다. '겨울 꽃'은 추운 겨울을 이기고 맨 처음 꽃을 피워 봄소식을 알리는 매화를 소재로 했다. 지난 겨울 광화문을 수놓은 '촛불 물결'을 은유하기도 한다.

'녹색풀' 시리즈는 작가가 4대강 녹조현상을 목격한 후 자연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해 시작한 작업이다. 형광색에 가까운 초록빛과 굵은 필치로 비판적인 목소리를 화폭에 담았다. 작가는 '녹조 모노크롬'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조현화랑 측은 "회화의 본질을 탐구하는 정직성 작가의 한층 깊어진 역량을 읽어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직성 작가의 '녹색풀', 2017 (조현화랑 제공) © News1

매(梅), 캔버스에 아크릴과 유채, 2017, (조현화랑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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