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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하정웅미술관 개관기념 3일부터 '이우환전'

2017.02.28

[뉴시스] 류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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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 News1

광주시립미술관이 재일교포 출신으로 수천점의 작품을 기증한 하정웅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딴 미술관을 개관한 가운데 기증작품 중 대표작인 이우환의 작품을 전시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옛 상록전시관을 리모델링해 하정웅미술관으로 이름을 바꿔 3월3일 공식개관한다고 28일 밝혔다.

개관 기념전은 하정웅 기증 작품 중 대표작인 이우환의 작품을 3일부터 6월25일까지 전시한다.

작품들은 1993년에 13점, 2003년에 4점, 2012년에 18점, 2014년에 1점이 기증돼 모두 36점이다.

또 이번에 전시되는 이우환의 작품들은 1980년 대 초 이우환이 유럽 전시를 가능하게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의 의미를 담아 하정웅에게 직접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은 회화 작품으로 '점으로부터(From Point)' '관계항(Relatum)' '선으로부터(From Line)' '바람으로부터(From Winds)' '동풍(East Winds) 시리즈' '유적지에서(In the ruins)' 등이다.

이번 전시는 이우환 40여년 회화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이다.

하정웅은 1939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던 해에 오사카(大阪)에서 가난한 재일교포 노동자의 장남으로 태어나 고교 졸업 후 도쿄에 진출해 작은 규모의 전기회사에 근무하면서 야간에는 일본디자인스쿨에 다녔던 화가 지망생이었다.

이후 가전판매대리점을 경영한 뒤 전후 일본의 경제성장 속에 탁월한 사업 능력과 근면함으로 자수성가했다. 하정웅은 지난 1993년부터 최근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총 2523점을 기증했다.

기증한 작품 중에는 세계적 작가 이우환을 비롯해 전화황, 곽인식, 곽덕준 등 재일교포의 작품과 마리 로랑생, 샤갈, 달리, 앤디 워홀 등 수준높은 작품들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하정웅은 국내외 미술관과 박물관에 1만여 점의 작품과 미술자료를 기증해 한국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2년 재일교포 최초로 보관문화훈장을 받았으며 1989년 제1호 맹인복지공로상, 1994년에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화가 이우환은 1936년 경남에서 태어나 문인으로 알려졌던 황동초(黃東樵)로부터 유년기를 통해 시·서·화를 배웠다. 1956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중퇴한 후 일본으로 건너가 1961년 니혼대학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했다.

파리 비엔날레, 상파울로 비엔날레, 카셀 도쿠멘타, 호주 아시아 퍼시픽 트리엔날레, 베니스비엔날레 등 세계적 미술행사에 참가하였으며, 덴마크 루이지아나 근대미술관, 프랑스 파리 국립 주 드 폼 미술관, 독일 쿤스트무제움 본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초대 개인전을 열었다.

지난 2011년 백남준에 이어 한국 작가로는 두 번째로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었고, 2014년 프랑스 베르사이유궁에서 대규모 조각설치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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