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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신년사] 조윤선 문체부 장관 "신뢰 회복 필요…정책결정 과정 공개할 것"

2017.01.03

[머니투데이] 박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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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2일 시무식 "실무자 의견에 귀 기울일 것…세종에 머무르는 시간 더 늘리겠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일 열린 시무식에서 "문체부가 각종 의혹과 혼란의 중심에 서게 되어 너무나 마음이 무겁다"며 "우리 직원 여러분들이 겪고 있는 육체적·정신적 고통에 대해서는 장관으로서 말할 수 없는 아픔과 책임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어 "이번에 발생한 문제들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정책 결정 과정을 공개하고 투명하게 제도화 해야한다"며 "결정 과정에 실무자들과 정책고객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고, 누가 봐도 합리적인 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개인적으로도 실무자 여러분들의 의견에 더 많이 귀 기울이겠다. 각종 보고도 실, 국장 보다는 실무자분들이 더 자주 해 달라"고 주문하며 "우리 모두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이 위기를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작년은 우리 부 전체와 직원 한 분 한 분에게, 그리고 국민들에게도 어렵고 힘든 한 해였습니다. 국민을 행복하게 해야 할 우리 문체부가 각종 의혹과 혼란의 중심에 서게 되어 너무나 마음이 무겁습니다.

우리 직원 여러분들이 겪고 있는 육체적·정신적 고통에 대해서는 장관으로서, 말할 수 없는 아픔과 책임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기회가 될 때 마다 여러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는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더 나은 문체부를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합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우리 부 정책에 대한 국민들과 정책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이번에 발생한 문제들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정책결정 과정을 공개하고, 투명하게 제도화 해야 합니다. 결정과정에 실무자들과 정책고객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고, 누가 봐도 합리적인 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정책을 만들어 나갈 우리 부도 나이, 직급, 부서 간의 벽을 넘어 자유롭고 투명하게 소통하여 최선의 답을 이끌어내는, 건강하고 튼튼한 조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실무자 여러분들의 의견에 더 많이 귀 기울이겠습니다. 각종 보고도 실국장 보다는 실무자분들이 더 자주 해 와 주세요. 저도 세종에 머무르는 시간을 더 늘리고 여러분들과 더 많은 대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혼란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우리가 견뎌내야 할 일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 모두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이 위기를 잘 헤쳐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성실하게 맡은 바 책임을 다 해 온 우리 직원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장관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2017년에는 우리부의 신뢰회복과 함께, 2018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모든 부서가 여러 기관들과 아낌없이 협력하여 완벽한 대회를 준비할 뿐만 아니라, 올림픽을 통한 우리나라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어려운 속에서도 많은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을 우리 일상 속에 자리잡게 했고, 외래 관광객은 1,700만명을 돌파했으며, 콘텐츠 산업도 꾸준히 발전시켜 왔습니다. 문화와 체육, 관광을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국민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2017년에도 생활 속에서 문화와 스포츠, 여행을 즐기는 국민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그래서 대한민국이 문화∙체육∙관광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최선을 다합시다. 상황이 어렵고 앞이 잘 보이지 않을수록 목표를 뚜렷하게 정하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국민의 신뢰를 얻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더욱 열정적으로, 또 완벽하게 업무를 수행해 나갑시다.

우리 국민 모두 다시 행복해지고 직원 여러분도 자신감을 되찾는 2017년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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