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추상미술 선구자 '유영국' 대규모 회고전 개최

2016.11.03

[뉴스1] 박정환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유영국 회고전 작품 '산' © News1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1916-2002)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최대 규모의 회고전이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탄생 100주년을 맞은 거장 시리즈의 마지막 전시로 '유영국, 절대와 자유'전을 오는 4일부터 2017년 3월1일까지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관에서 개최한다.

앞서 변월룡과 이중섭을 조명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유영국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재발견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유영국은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다. 그는 한국의 자연을 아름다운 색채와 대담한 형태로 빚어낸 화가다. 지금까지 '작가가 사랑하는 작가'로 미술계 내에서 존경과 관심을 받았지만 대중적인 조명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경상북도 울진에서 태어난 유영국은 1930년대 일본 도쿄에서 이중섭과 김환기와 교류하며 한국 역사상 최초로 추상화를 시도했다. 그는 1943년 귀국해 해방정국에서 미술을 잠시 접고 어부로, 양조장 주인으로 생활하기도 했다.

그는 1955년 이후 서울에서 본격적인 미술활동을 재개해 '신사실파', '모던아트협회', '현대작가초대전', '신상회' 등 전위적인 미술단체를 이끌었다. 그러나 1964년 미술그룹 활동의 종언을 선언하며 첫 개인전을 개최한 후 2002년 타계할 때까지, 오로지 개인 작업실에서 매일 규칙적으로 작품을 제작하는 일에만 몰두하며, 평생 400여점의 유화를 남겼다.

이번 전시는 작가 생존시 개인전(15회)과 사후의 전시를 통틀어 최대 규모다. 1937년 유학시기부터 1999년 절필작에 이르기까지 유영국의 전생애 작품 100여 점과 자료 50여 점이 총망라됐다. 특히 작가의 최절정기인 1960년대 작품 30여점이 모두 공개된다.

유영국의 작품에선 점·선·면·형·색 등 조형요소가 자주 등장한다. 이들은 서로 긴장하며 대결하기도 하고, 모종의 균형감각을 유지하기도 함으로써, 그 자체로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그는 고향 울진의 깊은 바다, 장엄한 산맥, 맑은 계곡, 붉은 태양 등을 추상화시켰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유영국은 20세기 초중반 한국 혼란의 시기를 보내면서도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완성한 작가"라며, "이번 전시가 변월룡, 이중섭에 이어 유영국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입장료 무료~3000원. 문의 (02)2022-0600

유영국 회고전 작품 '산' © News1

유영국 회고전 작품 '산' © News1

유영국 회고전 작품 '산' © News1

유영국 회고전 작품 '산' © News1

art@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