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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황도유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수채화 아닙니다"

2016.10.28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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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도유_이상한 나라의 앨리스_캔버스에 연필, 아크릴채색_118×118cm_2016

“내 그림은 고적한 공간을 배회하는 인물이 주는 다양한 표정과 신비스런 흔적을 표현합니다. 안개나 기류 같은 신비하고 불분명한 상황들과 거기에서 출몰하는 유동적 현상에서 받은 기묘함을 드러내는 작업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시리즈를 펼치고 있는 작가 황도유(29)가 서울 역삼동 갤러리 이마주에서 4회 개인전을 열고 있다.

아크릴 물감으로 그렸는데 수채화같은 투명한 느낌이 전해진다.

화면속 소녀는 시골 할머니 집 근처에 있는 드넓은 벌판과 물가에서 받은 기묘한 감정에서 비롯됐다. 겨울 아침, 친척 여동생들과 산책할때였다.

【서울=뉴시스】황도유_이상한 나라의 앨리스_캔버스에 연필, 아크릴채색_118×118cm_2016

"그 날은 유독 물안개가 주위를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피어오르고 있었다. 안개 속에서 출몰하는 여동생의 모습과 주위 사물들의 잔상은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묘한 감각을 느끼게 했다."

흐린 시야속 그 이상한 공간에서 떠오른건 '앨리스'. 이후 그날의 분위기가 화폭에 들어앉아 신비로움과 몽환적인 분위기가 화면을 지배하게 됐다. 이번 전시에도 색과 선으로 어지러운 숲속에서 소녀 혼자 방황하는 신작 20여점을 선보인다. 11월 1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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