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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주사 맞다 탄생한 '파이프 조각'…이철희의 '영역의 확장'

2016.09.01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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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철희 파이프 조각 2016-08-30

병원에서 수십군데 주사를 맞고 물리치료실에서 누워있었다. 눈 감으면 주사 바늘 끝의 잔상이 나타났다.

예각으로 예리하게 절단된 튜브의 끝 부분이 각인됐다. "만약 바늘 절단 곡면을 내 마음대로 절단할수 있다면, 그리고 그것을 내 마음대로 조립한다면, 새로운 아름다운 패턴이 나타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VC 파이프'를 먼저 본드 조립하고 깎아 보았다. 쉽지 않았지만 모양은 만족스러웠다.

【서울=뉴시스】이철희 파이프조각 2016-08-30

조각가 이철희(56)의 '파이프 조각'이 탄생한 배경이다.

이전엔 동전을 붙여 세계 유명인사들의 얼굴을 형상화했었다. 일명 그의 '동전 회화' 타공 그림에서 보이는 '픽셀'(pixel)이 2차원의 타공에서 3차원 입체(파이프)로 발전됐다.

【서울=뉴시스】이철희 파이프조각 2016-08-30

파이프를 재료로 정밀 절단 정밀 조립한 조각이다. 하나하나 일정한 형상을 위해 각기 다른 모양으로 절단된 파이프 조각은 주사바늘 끝같은 구멍이 벌집모양으로 모여 거대한 조각으로 우뚝 섰다.

수평 공간 맞은 편을 정면으로 마주 보면 투명하게 비춰 보이는 파이프만의 특별한 매력으로 공공미술로 자리잡고 있다. 2014년부터 농어촌공사,LH공사 본사 진주 신사옥,정보 통신공사 등에 상징 조형물로 설치됐다.

【서울=뉴시스】LH공사 본사 진주신사옥 싱징 조형물로 당선된 이철희의 파이프 조각 2016-08-30

'파이프 조각가'로 거듭난 이철희 작가의 개인전인 9월1일부터 서울 논현동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로비와 내부 갤러리에서 열린다.

웃는 얼굴과 'love' 영문자등 구멍숭숭 뚫린 파이프조각은 부담감은 빼고 익숙하게 다가온다. 조각이 나오기까지 파이프로 된 평면 작업까지 선보인다. '영역의 확장 그리고 가능성에 관한 모색'이 타이틀로 나온 거대한 조각은 '예술품이 된 파이프'의 위엄을 볼수 있다. 02-543-063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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