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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환기미술관, 식물원같은 강정헌 '내가 꽃이었을때'展

2016.08.10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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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재단·환기미술관(관장박미정)은 '프리 환기Prix Whanki – 2016 환기미술관 창작공모' 당선작인 강정헌 작가의 '내가 꽃이었을 때When I was a flower'전을 연다.

강정헌 작가는 지난 10 여년 동안 서울과 런던에서, 일상의 모습을 포착한 다양한 내면의 이야기들을 단색조의 모노톤을 지닌 판화작업들을 선보여 왔다.

'내가 꽃이었을 때 When I was a Flower'전시장은 식물원같다. 새싹들이 자라고 이파리가 커진 식물들이 전시장에 채워졌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판화(작품)로 귀결되는 모든 과정을 시공간의 전개를 통해 풀어내는 프로젝트형 전시로 진행한다. 결과로서만 보이던 작품 존재의 속성을 뒤집어 결과 속에 감춰지고 생략되며 함축된 탄생의 ‘전개 과정’을 펼쳐 보인 전시다.

목화씨를 심어 싹을 틔워 키우고, 수확한 목화솜이 판화지(Cotton Paper)로 제작되어 판화로 구현되기까지 차곡 차곡 쌓이고 숨겨져 있던 모습을 공개한다.

환기미술관은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이 과정을 살피고 교감하는 이 공간에서 누리는 우리의 시간이 결국 하나의 매스(Mass)로서의 작품을 형성하는 주인공이라는 점"이라고 소개했다.

작품 공간에 직접 들어가 볼 수 있고 공간에 드러나 있는 작가의 창작행위의 과정을 시공간의 스토리텔링과 접촉하고 교감할 수 있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생존하기 위해 꾸준히 예술 활동을 하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작가가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탐구하는 한편, 예술가이거나 아니거나 '치열한 열기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것들'에 대한 위로와 찬사를 함께 나누는 자리다.

한편, '프리환기 Prix Whanki – 2016 창작공모'는 설립자 김향안에 의해 1970년대 후반 파리에서 처음 시작된 이래 1992년 서울 환기미술관이 개관한 이후 그 정신을 계승하여 실천하고 있다.

작가의 창작의지를 독려하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국적, 연령, 학력에 제한 없이 기회가 제공되며 심의를 거쳐 당선된 수상작은 환기미술관 특별 기획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소개된다.

최근 10년간 '푸른빛의 울림 2008' , '점으로부터 점으로 2009', '진실한 남자 2015', 'FACE 2015' 등에 이어 2016년에는 보라리 작가의 '당신과 나사이 In between You and I'와 강정헌 작가의 '내가 꽃이었을 때 When I was a flower'가 선정되어 특별기획전시로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9월1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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