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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미술계 경제위기 극복하는 '착한경매' 열린다…서울옥션 '#아트서클'

2020.05.25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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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첫 경매…김창열·윤명로·이왈종·오수환·이배 작가 등 작품 출품

© 뉴스1

작가부터 컬렉터까지 업계 모두가 미술계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동참할 수 있는 '착한 경매'가 열린다.

서울옥션은 한국 미술 시장 산업이 창작-유통-소비-기부로 이어지는 미술 생태계를 만들어 보자는 의미로 착한경매 '#아트서클'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경매는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출품해 낙찰되면 낙찰가 절반을 본인이 추천하는 후배 작가 작품 구매를 위해 적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작품을 구매한 컬렉터도 지속가능한 미술 생태계에 기여하는 착한 소비를 할 수 있게 된다.


서울옥션 측은 이 경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생계가 힘들어진 영국의 한 작가가 시작한 '#Artistsupportpledge'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29일 열릴 '#아트서클' 첫 경매에는 43명의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경매에 출품했다. 이들은 후배 작가들을 돕고, 특히 그림을 처음 소유하고자 하는 초보 컬렉터에게 예술과 함께하는 기쁨을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미술 시장의 생태계를 만드는 취지에 동감해 참여했다.

먼저 '물방울' 시리즈로 잘 알려진 김창열 화백이 미술계 원로로서 #아트서클 경매에 작품을 출품했다. 또한 60여년 동안 동서양을 넘나드는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한국 추상 회화의 거장 윤명로 화백의 작품도 경매에 나온다.

자유로운 화면 구성과 정감 어린 색채로 제주도를 그려내는 이왈종 작가의 작품, 한국적 정서가 담긴 추상화 작업을 해온 오수환 작가의 작품도 출품된다. 이외에도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숯을 재료로 수십 년간 작업해온 이배 작가의 작품도 이번 경매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아트서클 경매의 모든 출품작 시작가는 0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미술품 경매의 문턱을 낮춰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서울옥션은 설명했다.

#아트서클 경매는 지속 가능한 미술 생태계를 위해 캠페인으로 계속 진행될 예정으로, 먼저 출품한 작가로부터 추천 받은 작가라면 누구나 아트서클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10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전업 작가 중 현재 미술 시장에서 인지도를 갖추고 작품이 거래되는 작가는 약 1%"라며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아트서클을 통해 많은 작가들이 시장에 새롭게 소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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