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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예술성·대중성 `호평' 롱런 가능성 보여줬다

2018.10.31

[뉴시스] 배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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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만3000여명 관람…두달간 대장정 마무리
북한 전시 작품 무산,전시·인적 인프라 부족 과제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29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프레스 데이'가 열린 가운데 큐레이터가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9월1일 공식 개막해 10월31일까지 11개국 작가의 작품을 목포문화예술회관과 진도 운림산방 등지에서 전시한다. 2018.08.29. [email protected]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31일 29만여 관람객이 몰려오는 등 두달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전시시설과 인적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예향 전남’의 문화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수묵의 ‘예술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는 평가과 함께, 롱런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에 따르면 '오늘의 수묵, 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란 주제로 열린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는 15개국 266명의 작가가 참여해 지난달 1일부터 두 달 동안 목포와 진도 6개 전시관에 312점의 수준 높은 작품을 전시했다.

그 결과 외국인 1만 6000 명을 포함해 목표 25만명을 훨씬 넘은 총 29만 3000여 명이 전시작품 관람 및 체험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람층도 전국 각지의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생, 미술을 공부하는 대학생, 가족단위 관람객, 외국인 유학생, 아마추어 화가, 각종 동호회 단체 등 다양했다.

수묵놀이교실 등 체험행사를 통해 차세대 문화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는 등 전통수묵을 성찰하고 한국수묵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수묵축제의 전범(典範)을 보여줬다.

【목포=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1호 관람객은 일본 고베에서 수묵비엔날레를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요코 나카가와(여·65)씨. 그는 지난 1일 목포문화예술회관을 찾았다. 2018.09.03(사진= 전남도 제공) [email protected]

지역 농수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 목포농협, 자유시장상인회 등과 업무협약을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수묵비엔날레 입장권 금액 중 30%를 쿠폰(3000 원)으로 사용토록 해 지역로컬푸드 매장과 외식업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

이번 수묵비엔날레의 기대 이상 성공은 남도가 자랑하는 전통수묵이 산업화 과정에서 쇠퇴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극복하고 다시 부흥하기를 바라는 시도민의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묵이 건강한 현대미술로 나가는데 수묵비엔날레가 디딤돌이 되어 주기를 바라는 전국의 수묵예술인과 미술대학, 애호가들이 적극으로 동참한 것도 한몫했다.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29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프레스 데이'가 열린 가운데 큐레이터가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9월1일 공식 개막해 10월31일까지 11개국 작가의 작품을 목포문화예술회관과 진도 운림산방 등지에서 전시한다. 2018.08.29. [email protected]

수묵VR, 수묵화체험, 목판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초·중학생들에게 수묵의 재미와 추억을 만들어 주면서 자연스럽게 대중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우리나라 수묵의 정명(영문 SUMUK) 운동, 앞치마 미술제, 국제레지던시, 수묵퍼포먼스 등도 예술성과 대중성을 향한 몸부림으로 기억됐다.

다만, 북한 작가 초대와 작품 전시 무산, 전시장이 목포·진도에 분산돼 관람객 불편, 노후된 전시시설, 지역의 젊은 작가군 부족, 전시관 주변 생활서비스 인프라 부족 등은 수묵비엔날레의 미래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최병용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장은 “12월까지 백서작업 등을 통해 준비단계와 운영 과정 전반을 돌아보고 공과를 면밀히 살펴 2회 행사 때부터는 시행착오를 줄여 첫 대회를 능가하는 알찬 비엔날레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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