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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봄엔 미술을"…3월 개막하는 미술 전시는?

2017.03.02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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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날개, 파티'전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 News1

봄이 시작되는 3월, 국내 미술관·갤러리 등 주요 전시 공간에서도 봄의 생동하는 기운을 얻은 다채로운 전시들이 마련된다.

2016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에서 선보였던 한국관 귀국전이 이달 초 개막하고, '안상수체'를 고안한 국내 대표 시각디자이너이자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PaTI·파티) 설립자인 안상수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이 개최된다.

조각가 김인겸, 판화가 송번수, 서양화가 이정지 등 1940년대생 원로작가들의 전시와 함께, 그래픽디자이너 듀오 슬기와민 전시와 금호미술관의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금호영아티스트' 그룹전 등 젊은 작가들의 전시도 잇달아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 '송번수 : 50년의 무언극'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올해 첫 전시로 10일부터 6월18일까지 '송번수 : 50년의 무언극'전을 연다. 국립현대미술관이 2014년부터 주요 생존작가들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펴보는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전시의 일환으로, 이번에는 전쟁과 재난, 사회 부조리에 대한 고발과 종교적인 메시지 등 다양한 주제를 관통하며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송번수 작가를 재조명한다.

◇서울시립미술관 '날개, 파티'전

서울시립미술관(SeMA·세마)은 14일부터 5월14일까지 서소문 본관에서 시각디자이너 안상수의 작품과 그의 실험과 실천을 위한 디자인 공동체이자 대안학교인 '파티'를 소개하는 전시 '날개, 파티'전을 개최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이 한국 작가들을 소개하는 '세마 삼색전' 중 원로 작가를 집중 재조명하는 격년제 전시 '세마 그린'전으로, 2013년 김구림, 2015년 윤석남에 이어 올해 안상수를 선정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세마 그린'과 함께 신진 작가를 소개하는 '세마 블루', 중견 작가 위주의 '세마 골드' 등 '세마 삼색전'을 열고 있다.

2016년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의 모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 News1

◇아르코미술관 '2016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귀국전

아르코미술관은 지난해 열렸던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귀국전을 3일부터 5월7일까지 연다. 국제 미술전과 함께 격년제로 열리는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에서 한국관은 '용적률 게임 : 창의성을 촉발하는 제약'이라는 주제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주거 상황과 건축가들이 당면한 현실을 그렸다.

김성홍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고, 신은기 인천대 교수, 안기현 한양대 교수, 김승범 브이더블유랩 대표, 정이삭 동양대 교수, 정다은 코레건축 실장이 공동 큐레이팅한 한국관 전시를 다시 볼 수 있다.

서울대미술관 '예술만큼 추한' © News1

◇서울대미술관 '예술만큼 추한'전

서울대미술관은 7일부터 5월14일까지 '예술만큼 추한'(Ugly Art)이라는 주제로 기획전을 연다. 구지윤, 서용선, 심승욱, 오치균, 이강우, 이근민, 최영빈, 함진 등 국내 작가들과, 루이스 부뉴엘&살바도르 달리, 토마스 데만트, 장 뒤뷔페, 올리비에 드 사가장 등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보편적 아름다움과는 대조적인 '추함'의 감각에 주목한 전시로, 혼돈과 불안을 강렬하고 저항적으로 드러낸 13인의 작품을 통해 쉽게 정의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현대적 조형 기준으로 자리잡은 '추'(醜)의 양상들을 살펴본다.

'금호영아티스트'전 손경화 작품 '어디에도 없는 파편의 공간 : 이름없는 사물, 실체없는 이름이 있는 곳' (금호미술관 제공) © News1 © News1

◇금호미술관 '금호영아티스트' 그룹전, 성곡미술관 '독일현대사진전' 등

금호미술관은 3일부터 4월2일까지 신진작가 발굴 공모 프로그램인 '2016년 금호영아티스트'에 선정된 황수연, 손경화, 최병석, 이동근 작가를 소개한다. 각 층마다 작가별 개인전 형식으로 미술관 전관을 할애한다.

경기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7일부터 6월4일까지 원로 조각가 김인겸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김인겸, 공간과 사유'전을 개최한다. 수원 출신으로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참여하고, 프랑스 등 국제 무대에서 활약했던 김인겸 작가의 40년 작업을 총망라한다.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는 10일부터 6월11일까지 '핑크 포이즌'(Pink Poison)이라는 주제로 심래정·구민정 작가의 2인전을 연다. 젊은 작가들이 일상에서 마주친 이미지나 오브제를 미학적으로 탐구한 가상의 풍경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OCI미술관은 9일~4월22일 '기억의 간격'이라는 주제로 서윤희 작가의 개인전을, 사비나미술관은 8일~4월7일 '유현미 : 수(數)의 시선'전을, 성곡미술관은 17일~5월28일 '독일현대사진전'을 마련한다.

◇갤러리 전시 뭘 볼까

갤러리 전시도 기지개를 켠다. 리안갤러리는 이탈리아 모노크롬 창시자로 꼽히는 투리 씨메티(Turi Simeti)를 국내에 소개한다. 선화랑은 여성 모노크롬 원로 화가 이정지의 개인전을, 페리지갤러리는 그래픽디자이너 듀오 슬기와민 전시를 연다.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문화예술계 전반에 미치고 있는 가운데, 민간 차원에서 중국 작가들의 국내 전시가 잇달아 성사돼 눈길을 끈다.

갤러리수는 중국 작가 지저우의 국내 첫 개인전을 최근 시작했고, 더페이지갤러리는 '극'(Absoluteness)이라는 주제로 딩이, 마슈칭 등 중국 작가 8인이 참여하는 그룹전을 연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송동, 쉬빙 등 중국 작가들을 비롯해 아이다 마코토,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하룬 파로키, 호 추 니엔, 문경원&전준호 등의 아시아권역 17명(팀)의 영상 작가들로 꾸린 기획전을 마련한다.


am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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