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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유영국·장욱진·천경자…한국 근대작가들의 향연

2017.02.27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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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고흐와 함께', color on paper, 40.5x31.6cm, 1996, 추정가 5억-9억원 (서울옥션 제공)© News1

박수근(1914-1965), 유영국(1916- 2002), 이중섭(1916-1956), 장욱진(1917-1990), 천경자(1924-2015) 등 작고한 국내 근대작가들의 작품이 한꺼번에 경매에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오는 3월7일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에서 개최하는 올해 첫 미술품 경매에서 근대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경매에는 장욱진의 보기 드문 초기작이 출품된다. 경매번호 219번에 출품되는 1949년 작품 '독'으로, 화면 전체를 차지하는 큰 독을 중심으로 까치와 작고 앙상한 나무가 독특한 구도를 이루고 있는 작품이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2000년 발행된 장욱진 카탈로그 레조네에 실려있는 1940년대 작품은 총 3점 뿐이어서, 이번 경매 출품작은 희소성이 높다. 경매 추정가는 별도 문의이며, 시작가는 6억5000만원이다. 기존 장욱진 최고가는 '진진묘'로 5억6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번에 작가 최고 기록이 경신될지 주목된다.

26년 째 진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미인도'의 천경자 화백 작품이 오랜만에 경매에 나온다. 1996년작 '고흐와 함께'로, 네덜란드 전통의상 '폴렌담'을 착용한 여성 뒤로 빈센트 반 고흐가 등장하는 그림이다. 배경에는 고흐의 '까마귀가 있는 밀밭' 일부분이 반영돼 있다. 경매 추정가는 5억~9억원 선이다.

한국 추상 회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유영국의 1975년 작품도 경매에 출품된다. 녹색 화면에 자연성과 추상성이 돋보이는 풍경화로, 유연한 선이 가미돼 부드러움을 더한 작품이다. 추정가는 2억~3억5000만원 선이다.

경매에는 고미술도 72점 출품된다. 화원화사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시대 궁중 '책가도'(5억~8억원 선)와, 조선 중기 화원이었던 남리 김두량의 '노자도'(1억~3억원 선)가 새 주인을 기다린다.

서울옥션은 이날 오후 4시30분 메이저 경매를 시작하기에 앞서 오후 3시 초보 컬렉터들을 위한 '마이 퍼스트 컬렉션'(My First Collection) 경매도 진행한다. 이동기, 마리킴 등 국내 대표 팝아티스트들의 작품과, 오는 5월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 참여하는 이수경 작가의 대표작 '번역된 도자기'까지 모두 7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한다.

두 경매의 출품작은 총 246점으로 낮은 추정가 약 76억원 규모다. 다음은 경매 출품작들이다.

장욱진, '독', oil on canvas, 45.1x37.7cm, 1949년, 별도문의 (서울옥션 제공) © News1

이중섭, '두 아이와 비둘기', crayon and pencil on paper, 20.5x14.9cm, 추정가 2억-4억원 (서울옥션 제공) © News1

유영국, '일'(work), oil on canvas , 105.8x105.8cm, 1975년, 추정가 2억-3억5천만원 (서울옥션 제공) © News1

박수근, '노상', oil on hardboard, 20.5x25cm, 1963년, 추정가 4억5천만-8억원 (서울옥션 제공) © News1

김환기, '부다', oil on wooden board, 21x27cm, 1950’s, 추정가 2억-5억원 (서울옥션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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