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Trend"호당 가격 가장 비싼 작가는 박수근, 장욱진, 이중섭"

2017.02.13

[뉴스1] 김아미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지난해 3월16일 서울옥션 경매에서 9억5000만원에 낙찰된 박수근의 '아이 업은 소녀'. © News1

국내 미술 작가 중 호당(1호가 우편엽서 약 2장 크기) 가격이 가장 높은 작가는 박수근으로, 호당 가격이 약 2억885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장욱진이 4580만원, 이중섭이 3750만원 순이었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차대영)이 국내 미술시장에서 유통되는 미술품의 가격을 분석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 작품가격'을 최근 출간했다. 협회는 지난 10년 간 경매, 아트페어, 갤러리 등 미술시장에서 판매된 주요 작품 가격을 단행본으로 매해 발행하고 있다.

김영석 성신여대 석좌교수(전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이사장)가 쓴 '2017 작품가격'에는 총 9800여개의 작품 판매 기록이 수록됐다. 김 교수는 국내 주요 미술품 경매사 10곳의 총 거래량과 낙찰총액 상위 20명 작가 등의 기록을 토대로 호수 기준 가격지수인 'KYS 미술품가격지수'를 개발해 분석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 지수에 대해 "작품 크기에만 의존했던 기존 방식의 단점을 보완해 작품의 특성을 이루는 바탕재료, 주제, 제작시기, 채색재료까지 적용한 실질적인 분석 결과"라고 설명했다.

호당 가격이 가장 높은 박수근을 기준이 되는 '가격지수 100'으로 놓고 봤을 때, 장욱진 15.9, 이중섭 13, 김환기 10.16, 천경자 5.69, 이우환 4.1순이었다. 도상봉 3.95, 정상화 2.04, 박서보 1.98, 이대원 1.6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국내 10개 경매회사(해외법인 포함)의 낙찰총액은 1720억3100만원으로, 전년도 1895억7000만원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측은 서울옥션, 케이옥션 등 경매회사의 홍콩법인 경매 부진과 국내 내수시장 전반의 불황 지속 등을 이유로 꼽았다. 경매 출품작은 1만9841점, 낙찰률은 69%였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양대 경매사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92%(서울옥션 51%, 케이옥션 41%)로, 여전히 두 회사가 경매시장의 절대적 우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협회 측은 "국내 미술시장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화랑과 경매회사 간 균형발전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amigo@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