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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국보급 문화재 초조대장경, 경매나온다

2017.02.10

[머니투데이] 박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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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 문화재로 2월 K옥션 경매에 출품된 '유가사지론 권 66'/사진제공=K옥션

우리나라 최초의 대장경인 초조대장경 '유가사지론 권 66'과 단원 김홍도의 '새한첩'을 바탕으로 제작된 '금강사군첩', 석봉 한호의 '한석봉첩' 등이 경매에 나온다.

케이옥션은 오는 22일 신사동 본사에서 첫 메이저 경매를 연다. 이번 경매에는 179점, 약 85억원 규모의 작품이 출품된다.

경매 최고가 작품은 김환기의 '19-V-69 #57'로 10억~18억원에 출품됐고 박서보, 정상화, 이우환 등 대표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이 뒤를 잇는다. 천경자, 이대원, 이인성 등 구상작품도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경매에는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난 문화재급 고미술 작품이 다수 출품되는 것이 특징이다. 초조대장경은 현종(1011년~1031년) 때 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대장경으로 고려의 불교와 목판 인쇄술의 발전이 결합된 문화 유산이다.

'유가사지론'은 유가, 즉 요가를 수행하는 사람의 경지를 논하는 논서라는 뜻으로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 15, 권 17, 권 32, 권 53은 국보로 지정된 바 있다. 이 작품의 추정가는 9000만원에서 2억원이다.

'금강사군첩'은 금강산과 관동팔경 지역을 담은 단원 김홍도의 '해산첩'의 원형을 재현해 놓았단 평을 받는다. '대호정', '해금강 후면', '시중대' 3폭으로 구성된 이 작품의 추정가는 1억 2000만원에서 3억원이다.

이밖에 추사 김정희의 '사공도시집' (추정가 5000만원~1억원), 그와 친밀하게 교류했던 초의선사의 서예 작품 등도 출품됐다.

K옥션 2월 경매 최고가 출품작인 김환기의 '19-V-69 #57'/ 사진제공=K옥션

한국 근현대 주요 작가들의 작품도 시대별로 만날 수 있다. 경매 최고가 작품인 김환기의 1969년 작 '19-V-69 #57'은 점, 선, 면이 모두 한 화면에 담겨 동양적 서정 추상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수평과 수직선의 교차점을 중심으로 4등분된 공간은 넓은 여백과 함께 담백한 화면을 보여준다. 각 면의 독자적인 특성은 물론이고 전체적인 조화와 구성도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된다.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며 단색화 열풍을 이끌어온 정상화와 박서보의 작품도 선보인다. 아울러 197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 근현대사를 담아낸 황용엽, 안창홍, 신학철, 임옥상의 작품 등도 출품됐다.

케이옥션은 경매에 앞서 모든 작품은 11일부터 경매 당일인 22일까지 신사동 케이옥션 아트타워 전시장에서 공개한다. 프리뷰 관람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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