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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K옥션, 정유년 첫 메이저 경매…179점 85억어치 출품

2017.02.09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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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환기,109-V-69 #57,1969,캔버스에 유채,176×125cm. 추정가 10억~18억

미술품 경매사 K옥션이 오는 22일 새해 첫 메이저 경매를 개최한다.

고미술부터 현대해외미술품까지 총 179점, 약 85억원어치가 경매에 오른다.

이번 '2월 경매' 최고가는 또 김환기다. 1969년 뉴욕에서 제작된 '19-V-69 #57'로 추정가 10억~18억원에 출품됐다. 점, 선, 면이 모두 한 화면에 이루어진 동양적 서정추상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1997년 삼성문화재단에서 펴낸 도록'한국의 미술가, 김환기' 와 2015년 갤러리 현대 전시도록'KIM WHANKI' 에 실려 있는 작품이다.

【서울=뉴시스】유가사지론 권 66(초조대장경), 瑜伽師地論(初雕大藏經),종이에 먹, 28.5×1050cm, 추정가 9000만~2억

이번 경매에는 문화재급 고미술 작품도 다수 출품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대장경인 초조대장경 '유가사지론 권 66'을 비롯해 단원 김홍도 '금강사군첩', 석봉 한호의 '한석봉첩', 초의선사의'준제대명신주'등 서첩과 글씨 그리고 '운룡문간주형투구', '나전어피효제충신용봉문교자상' 등이 선보인다.

초조대장경 '유가사지론 권 66'은 고려시대의 각필(角筆: 대나무, 뿔 등을 뾰족하게 깍아 만든 필기구)로 구결이 기입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가사지론'은 유가, 즉 요가를 수행하는 사람의 경지를 논하는 논서라는 뜻이다.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 15, 권 17, 권 32, 권 53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재조본 유가사지론 권 20, 권 42, 권 55, 권 64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이번 경매 출품작 '유가사지론 권 66'은 귀한 역사적 사료로 평가된다는게 케이옥션의 설명이다. 추정가는 9000만~2억원이다.

【서울=뉴시스】신학철,이랴! 어서가자,2016,캔버스에 유채,91×116.8cm (50호), 4500만~7000만원

단원 김홍도, 금강사군첩은 추정가 1억2000만에서 3억원에 나왔다. 추사 김정희의 '사공도시집'은 그가 당나라 시인 사공도의 시중에서 칠언절구 122수를 직접 뽑아서 친필로 쓴 시집이다. 추정가는 5000만~1억원.

한국 근현대 및 해외미술 부문에는 김환기를 비롯해 정상화, 박서보, 이우환 등 단색화 작품들이 시대별로 골고루 출품됐다. 또한 7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의 근현대사를 작품으로 풀어낸 황용엽, 안창홍, 신학철, 임옥상의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뉴시스】마크 퀸,The Nurseries of El Dorado 8, 2007,브론즈에 크롬 파티나, 44×48×108(h)cm. 추정가 1억6000만~2억.

황용엽의 '옛 이야기' 3000만~5000만원, 신학철 '이랴! 어서가자'는 4500만~7000만원에 출품됐다.

해외미술품으로 데미안허스트와 함께 YBAs 그룹을 대표하는 마크퀸의 브로즌 조각품(1억6000만~2억)이 눈길을 끈다.

경매에 앞서 출품작은 11일부터 경매 당일인 22일까지 서울 강남 신사동 케이옥션 아트타워 전시장에서 공개된다. 관람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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