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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국내 미술경매시장 지난해 208억 감소…'위작 스캔들' 영향?

2017.02.06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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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국내 미술 경매시장 규모가 2015년 1888억원에서 지난해 1680억원으로 208억원 축소됐다. 특히 국내 최대 미술 경매회사인 서울옥션의 지난해 작품 판매총액은 825억원으로, 2015년 1008억원을 기록하며 1998년 창립 이후 사상 첫 1000억원대에 진입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가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김영석)를 통해 제공받은 데이터와 한국미술시장정보시스템이 개별 경매회사를 통해 구축한 데이터를 합산해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옥션의 작품 판매총액은 825억원, K옥션은 5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정기 오프라인 경매와 온라인 경매, 홍콩 등 해외에서 진행한 경매를 모두 합산한 수치다. K옥션 역시 2015년 740억원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1998년 서울옥션 창립 당시 3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미술시장은 2007년 1856억원으로 600배 넘게 급성장했다. 그러나 2007~2008년 잇달아 터진 이중섭·박수근 대규모 위작 사건의 여파로 시장은 급속도로 얼어붙기 시작했다.

장기 침체에 허덕이던 미술시장이 2014년 이후 '단색화' 열풍에 힘입어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지난해 이우환, 천경자 등 거장들의 위작 시비가 잇달아 법정 싸움으로 비화하면서 결국 미술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옥션과 K옥션 양대 경매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83%였다. 2015년 92%에 달했던 것보다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양대 회사가 국내 미술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꼬모옥션, 마이아트옥션, 아이옥션, 아트데이옥션, 에이옥션, 인사고옥션(옥션단) 등 기타 군소 경매회사들의 지난해 총 작품 판매액은 280억원으로 2015년 140억원에서 두 배 증가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직무대행 제1차관 송수근)는 지난달 25일 국내 미술품 거래정보를 제공하는 한국미술시장정보시스템(www.k-artmarket.kr)을 개편한 홈페이지를 예경과 함께 공개했다.

이를 통해 1998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경매회사를 통해 거래된 8만여 건의 미술작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통계와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m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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