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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KT&G·삼성문화재단, 문화예술 지원 최고…작년 소폭 성장

2016.07.15

[뉴시스] 이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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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006~2015 연도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 메세나협 '2015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1.9% 증가 지원금 10년간 1500억~1800억 수준


지난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0년간 지원금액도 1500억원에서 1800억원 사이에 머물렀다.

14일 한국메세나협회(회장 박삼구)가 발표한 '2015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금액은 1805억2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원기업 수는 609개사, 지원건수는 1545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금액은 1771억8500만원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KT&G와 삼성문화재단이 기업 부문과 기업출연 문화재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KT&G는 서울, 논산에 이어 최근 춘천에 상상마당을 개관했다. 비주류 문화와 지역문화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2015 메세나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삼성문화재단은 리움, 호암미술관 운영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며 전년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서울=뉴시스】2015년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사업 지속기간(단위:%)

산업군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을 필두로 한 유통업계의 약진이 눈에 띈다. 유통분야 지원총액은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산업군별 지원 비중에서도 전년대비 2.2%가 증가한 14.2%를 차지했다. 특히 대형 전시 지원, 공공미술 프로젝트, 어린이그림축제 등 미술·전시 분야에 대한 지원이 돋보였다.

한국메세나협회는 "저성장 기조의 지속과 메르스로 인한 경기 침체까지 더해진 가운데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규모가 소폭이나마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결과"라고 봤다.

지난해 새롭게 조사된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사업 지속기간'에 대한 분석 결과에서는 '1년 미만 신규지원' 사업의 비율이 37.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10년 이상 지속'된 사업 비율은 18.2%에 불과했다. 10년 이상 장기지원이 50%가 넘는 일본과 매우 대비되는 결과이다.

【서울=뉴시스】2014 2015년도 기업의 문화예술 분야별 지원금액(단위:백만원) 2016-07-14

한국메세나협회는 "앞으로 우리 기업들에게도 장기적 관점에서 예술지원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분야별 지원금액을 살펴보면 인프라 지원액이 958억9000만 원으로 가장 높게 집계되었다. 다음으로 클래식(201억 4000만 원), 미술?전시(164억 9000만 원), 문화예술교육(110억 1000만 원) 등의 순이었다. 인프라와 클래식은 지난해 비해 소폭 감소 했으며(인프라 ▼3.1%·클래식 ▼1.7%) 미술·전시(▲29.9%)는 대폭 증가했다.

특히 미술분야의 두드러진 증가세는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이뤄진 대형 전시 후원, 공공미술 등의 신규 프로젝트와 기존 미술분야 지원 기업들의 사업도 꾸준히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문화예술교육 분야는 소폭 증가(▲2.8%) 했다.

한편, 기업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인 연극(▲8.4%), 국악(▲8.9%), 뮤지컬(▲10.6%), 무용(▲15.1%), 전통예술(▲26.7%)에 대한 지원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영상·미디어(▼11.2%), 문학(▼19.7%)에 대한 지원은 감소했다.

【서울=뉴시스】2015년도 문화예술 지원 상위 10개 기업 및 재단(※지원 금액은 응답기업/재단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음) 2016-07-14

국악 분야는 국악을 콘텐츠로 한 기업의 기획공연, 경연대회, 페스티벌에 대한 지원 등의 영향으로 8.9% 증가했다. 전통예술 분야는 문화유산 보존사업, 지역 전통축제, 무형문화재 등 전통예술 계승을 위한 지원의 증가로 26.7% 늘었다.

조사대상은 국내 매출액 500대 기업(매경회사연감 자료 기준) 및 기업 출연 문화재단, 한국메세나협회 회원사 등 총 666개사다. 응답은 401개사로 응답률은 60.2%다. 올해 3~5월 한국 갤럽을 통해 진행했다. 작년 1월 1일~12월 31일까지 집행된 문화예술 지원활동을 설문하는 직접조사 자료,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해 집계된 조건부기부금 실적 등을 취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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