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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K옥션 홍콩경매 90.16% 낙찰…단색화 여전히 강세[종합]

2016.03.28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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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뉴시스】박현주 기자 = K옥션 홍콩경매에서 김환기의 푸른점화가 21억8000만원선에 낙찰되고 있다. 2016-03-25

25일 홍콩 르네상스 하버뷰호텔에서 열린 K옥션 홍콩경매에서 김환기의 푸른점화(15-XII-72 #305)가 21억8188만4000만원에 팔렸다. 추정가 20억~30억에 나왔지만 크게 치고 올라가지는 못했다.

20억3238만원에 시작한 이 작품은 현장 경합으로 올라가다 21억2204만원에 한참을 멈췄다가, 현장응찰자에게 돌아가 박수를 받았다. 한국에서 온 여성 고객이었다.

이 작품은 K옥션 홍콩경매 최고가이자 하이라이트로 김환기의 뉴욕시대 전면점화의 특성을 보여주는 1975년 작품이다.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 30여분간 열린 K옥션 홍콩 경매는 90.16% 낙찰률로 87억1130만5920원을 기록했다. 총 61점이 출품돼 55점이 팔렸다.

윤형근의 작품부터 시작한 경매는 여전히 단색화가 강세였다. 한국인 컬렉터들이 대거 몰려와 해외 컬렉터들과 경합했다.

특히 박서보·정상화작품에 경합이 붙었고, 현장과 전화 서면 경합이 이어지며 소란스럽게 진행됐다. 컬렉터들과 연결된 대리인들의 전화통화가 주목받는가 하면, 경매사또한 대리응찰자들을 기다려주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홍콩 =뉴시스】박현주 기자 = 홍콩 르네상스 하버뷰호텔에서 열린 K옥션 홍콩경매 현장 2016-03-25

5점이 나온 박서보 '묘법'시리즈는 모두 팔렸다. 이 중 최고가는 NO204-85'(80호)는 200만홍콩달러(3억166만원)에 새주인을 찾아갔다.

단색화를 잇는 김기린 작품 3점도 추정가를 웃돌며 낙찰돼 주목받았다. 김기린의 '안과밖'(100호)은 5000만원에 시작해 54만홍콩달러(8699만원)에 현장에서 팔렸다.

5점이 출품된 이우환 작품은 '조응' 1점이 유찰됐다. 이번 경매에서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100호), 바람과 함께(100호) 2점은 같은 가격인 각각 300만홍콩달러(4억5200만원)에 팔렸다. 경매후 한국화랑관계자들은 "이우환 작품은 일본인 컬렉터가 현장에서 싹쓸이 했다"고 말했다.

이상규 K옥션 대표는 "지난해 홍콩경매부터 단색화가 여전히 해외컬렉터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와 유럽 컬렉터들이 경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좋은 작품이 적절한 가격으로 나오면 기대만큼 좋은 가격으로 낙찰이 된다"면서 "같은 작품도 작가별 작품성의 차별화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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