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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100억원대 미술품들 공짜로 본다?…경매업체 프리뷰 전시 눈길

2016.03.14

[머니투데이]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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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의 올해 첫 메이저 경매인 '139회 경매' 출품작인 서울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 151호 '철조석가여래좌상'. 경매 시작가는 22억원이다. /사진=김지훈 기자[email protected]

예비 콜렉터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신자에까지 '눈길' … 서울옥션 16일 경매 앞서 15일까지 프리뷰.

미술 애호가뿐 아니라 지나가던 주민, 속세를 떠난 승려들까지 찾아오게 만드는 전시가 있다. 경매업체들이 경매 전 출품작을 미리 선보이는 프리뷰 전시다. 특히 올해 프리뷰 전시에서는 추정가 기준 100억원대에 달하는 미술품들이 선보이지만 관람료는 없다.

서울옥션은 오는 16일 여는 올해 첫 메이저 경매인 '139회 미술품 경매'를 위해 부산, 서울 강남, 평창동 순으로 프리뷰 전시를 연다. 부산, 강남 프리뷰를 마치고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평창동 본사에서 출품작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옥션은 100억원대의 추정가로 이번 경매 작품들을 내놓는다. 서울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 151호로 고려시대 불상인 '철조석가여래좌상'은 경매 시작가가 22억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K옥션도 100억원대의 추정가를 책정받은 미술품들을 지난 9일 열린 '봄 경매'에 내놨다. 지난달 27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프리뷰 전시를 열었다.

양대 옥션의 프리뷰 전시는 소장 희망자들을 위해 작품의 보존상태를 확인시켜 주는 자리다. K옥션 관계자는 "소장 희망자로부터 요청을 받으면 그림의 뒷면 작가의 사인을 직접 보여주거나 연도 등 작품의 약력을 확인시켜준다”며 “전반적으로 '컨디션'을 확인해 주는 자리"라고 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날씨가 좋아 봄‧가을 산책을 하는 이들도 발길을 들려 전시장에 찾아온다"며 "김환기의 작품을 실물로 본 인근 주민이 ‘아, 이게 이렇게 좋은 거군요’ 하고 놀라는 경우도 봤다"고 했다. 도록이나 신문 등 인쇄매체로 오롯이 담기 어려운 작품의 감흥이 실물을 통해 전달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서울옥션에서 경매된 불교 환수 미술품인 '범어사 칠성도'의 경우, 프리뷰 전시 기간 이를 보기 위한 스님들의 방문이 잇따랐다.

서울옥션은 지난해 10m에 달하는 대형 불화인 '청량산 괘불탱'의 복제본을 건물 외부에 설치하고, 제단을 만들었다. 이 때문에 프리뷰 기간 인근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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