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TrendK옥션, 올해 첫 정규 경매서 천경자 '역대 최고가' 도전

2016.02.26

[머니투데이] 김지훈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천경자의 '정원'. 종이에 채색./사진제공=K옥션

9일 K옥션 서울 신사동 경매장서 봄경매…천경자 경매 시작가 13억원.

K옥션이 올해 첫 정규 경매인 봄 경매에서 천경자 작품의 역대 최고가 기록에 도전한다.

K옥션은 오는 3월 9일 오후 5시 K옥션의 서울 신사동 경매장에서 열리는 봄경매에서 천경자 화백의 작품인 ‘정원’을 경매 추정가 13억~20억 원에 출품한다고 밝혔다.

경매 추정가 하단이 13억원으로 책정된 데 따라 이 작품의 경매 시작가는 같은 액수에서 시작한다. 이번 출품작이 팔리면 약 7년만에 국내 주요 경매 가운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게 된다. 기존 천경자의 최고가 작품은 2009년 K옥션에서 팔린 '초원Ⅱ'로 낙찰가는 12억원이었다.

20억원인 추정가 상단은 통상 경매보다 가격선이 높은 갤러리에서 판매되는 상황을 가정해 추정한 시가다. 물론 경합이 거세지면 낙찰가는 상단도 웃돌 가능성이 커진다.

K옥션은 '정원'이 수성 안료로 채색되었지만, 유화처럼 붓 터치를 거듭 중첩시키면서 미묘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고 설명했다. 천경자의 뛰어난 색채감각이 돋보이는 1960년대 수작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출품작은 2007년 9월 K옥션 가을경매에 출품되어 11억5000만원에 낙찰된 매물과 같은 작품이 경매시장에 다시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K옥션 관계자는 “2007년에 작품을 팔았을때보다 시장의 상황이 굉장히 좋아졌다”며 “좋은 작품들은 가격 상승의 여지가 있는 데다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 경매 규모도 커지고 있어 소장자를 설득해 재출품 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호적 시장 여건으로 경매 추정가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K옥션은 이 밖에도 총 172점, 약 101억 원어치의 작품을 봄경매에 출품시켰다. 천경자 외에도 김환기, 박수근 등 거장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장욱진, 도상봉, 이대원, 김창열, 김종학 등 근현대 대표 구상작가들의 작품과 이우환, 권영우, 정창섭, 정상화, 박서보 등 단색화를 포함한 추상작가들이 포진했다.

천경자의 '정원' 외에도 김환기의 '창공을 날으는 새'가 과거 K옥션을 통해 거래되었던 굵직한 작품의 재경매 작품들이다. 김환기의 '창공을 날으는 새'는 12~18억원의 추정가가 책정됐다.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