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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박서보 '묘법' '10억 클럽' 합류…K옥션 홍콩경매 82% 김환기 귀로 23억5472만원

2015.11.30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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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780만홍콩달러(1약 11억6344만8000원)낙찰된 박서보 화백의 1975년작 묘법. 2015-11-29

28일 홍콩의 밤은 한국미술이 후끈 달궜다. 단색화는 피크를 이뤘다.

'단색화 대부' 박서보(84) 작품이 이우환 정상화에 이어 '10억원 클럽'대열에 합류했다. 1975년작 ‘묘법 No 65-75’이 780만홍콩달러(약 11억6344만8000원)에 낙찰됐다.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크리스티 홍콩의 '아시아 20세기 & 동시대 미술 경매' 이브닝 세일에서다. 수수료를 합치면 액수는 940만 홍콩달러(13억978만원)이다.

이전 박서보 작품 최고가는 지난 5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490만홍콩달러(약 7억3000만원)에 낙찰된 ‘묘법 No 3-82’ 였다. 박서보의 작품값은 10여년만에 40배가 급등했다. 2006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3000만원 중반에 거래됐었다.

같은날 열린 K옥션 11월 홍콩경매도 경합이 치열해 신바람이났다. 낙찰률 82%, 판매 총액(수수료 포함) 81억4889만원을 기록했다.

28일 홍콩 르네상스 하버뷰 호텔에서 개최한 이번 경매에서 주목받았던 김환기의 '귀로'가 판매수수료를 합쳐 23억5472만원으로 최고가에 낙찰됐다. 추정가는 1200만∼2700만 홍콩달러(18억∼40억원)였다.

김환기의 또다른 작품 1969년작 '무제 6-ⅩⅡ-69'는 수수료를 포함해 1억2907만원에 판매됐다. 추정가가 30만∼68만 홍콩달러(4500만∼1억원)였다.

K옥션 홍콩경매에서 23억5472만원에 팔린 김환기의 1950년대 작품 ‘귀로’. 2015-11-29

단색화 열풍은 이번 경매에서도 이어졌다. 정상화의 무제12-3-5는 6억2793만원, 또 다른 무제는 1억116만원등 두점 모두 낮은 추정가의 두배가 넘게 팔려나갔다.

K옥션은 "단색화중에서도 정상화 작품에 대한 국내외 컬렉터들의 확연한 선호도와 작품성을 중요시하는 해외 컬렉터들의 힘입어 눈에 띄게 경합이 이뤄져 홍콩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또한번 확인하는 경매였다"고 밝혔다.

한편, 29일 저녁 6시 서울옥션이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서 미술품 경매를 연다. 이번 경매에는 근현대 작품과 고미술품 119점(약 250억원 규모)이 나온다. 특히 조선 후기인 18세기에 제작된 높이 42㎝의 달항아리 ‘백자대호’가 18억원에 나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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