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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K옥션 온라인경매 낙찰률 71%. 박생광 '부처' 1805만원

2015.11.27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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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생광 '부처' 1805만원 2015-11-26

미술품 경매사 K옥션이 24일 마감한 온라인 경매는 낙찰률 71.2%, 판매총액 3억2891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경매 최고가는 1805만원에 팔린 박생광의 '부처'다. ‘한국 전통 색채의 거장’ 또는 ‘민족 혼의 화가’라고 평가 받는 내고 박생광은 단색조의 모노크롬이 주류를 이루던 1980년대 초반 민화를 비롯하여 불화, 무속화 등에서 발견한 토속적인 이미지들을 단청의 강렬한 빛깔로 화폭에 담아 당시 화단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모든 민족 예술은 그 민족 전통 위에 있다”고 한 그는 민족회화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였고, 죽는 날까지 민족의 혼이 담긴 독창적인 작품을 남겼다. '부처'는 그가 자주 사용한 주제 중 하나로 독창적인 미감과 원색적이고 화려한 색감이 잘 표현된 작품이다.

가장 경합이 치열했던 작품은 작자미상의 '죽호도 대련'으로 50만원에 경매를 시작, 262회의 경합 끝에 1730만원에 팔렸다.역대 온라인경매 중 최다 경합작으로 기록됐다.

1933년 조선일보에 새로운 사주로 영입된 방응모와 조만식이 쓴 글씨 '제제다사, 기인위보'는 50만원에 경매가 시작, 155번의 경합을 거쳐 1252만원에 팔렸다. 방응모와 조만식이 각자의 철학을 담아 한 종이에 쓴 휘호로, 방응모가 쓴 ‘제제다사’는 재주 있는 많은 인재가 있어야 한다라는 뜻으로, 시경에 나오는 이 문장은 주나라 문왕이 훌륭한 인재를 등용해서 나라를 잘 다스렸다는 고사에 등장하며, 조만식이 방응모의 글에 화답하며 쓴 ‘기인위보’는 많은 인재들을 인으로 끌어안아 보배로 삼아야 한다’는 뜻이다.

방응모, 조만식, 제제다사(濟濟多士), 기인위보(其人爲寶), 1252만원 2015-11-26

K옥션은 "매번 온라인경매를 통해 유입되는 신규응찰 및 낙찰고객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온라인경매가 미술품 경매의 저변확대에 중요한 통로가 된다"고 밝혔다. K옥션은 온라인경매의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경매 마감일에 '온라인경매 응찰마감 행사'등을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한편, K옥션은 오는 28일 홍콩 르네상스하버뷰 호텔에서올해 마지막 메이저 경매인 홍콩경매를 진행한다. 한국 근현대 및 해외작품 63점, 총 106억원어치를 출품한다. 추정가 18억~40억원에 나온 김환기의 '귀로'가 최고가 작품으로 경매에 올라 또 한번 신기록을 갱신할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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