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Trend서울역광장, '미친 광장'으로 재탄생…문화역서울284 페스티벌

2015.10.10

[뉴스1] 박정환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육상트랙(사진제공 문화역284)

문화역서울 284, '페스티벌284 - 미친광장' 개최.

"서울역 광장으로 과감하게 나왔습니다. 이 곳을 아름다울 '미(美)'와 친근할 '친(親)'을 써서 '미친광장'으로 만들었습니다. 마틴 크리드를 포함해 미술과 공연을 넘나드는 8개국 55개팀이 참여합니다."

신수진 문화역서울284 예술감독은 7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 내 카페에서 열린 '페스티벌284 - 미친광장美親狂場 '너에게 미치고 싶다'' 행사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역284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건물내부에서 서울역 광장까지 전시공연 공간으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문화역284는 벽에 못 하나도 함부로 박을 수 없는 역사적 공간이지만 시민 중심의 복합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야 존재가치가 있다"며 "이번 축제는 시민참여와 장르융합을 기본으로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페스티벌284 - 미친광장美親狂場 '너에게 미치고 싶다''가 7일부터 오는 28일 문화역서울284 앞 광장과 RTO공연장, 공연장 로비와 복도, 발코니 등 건물 곳곳의 다양한 공간에서 개최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개념설치미술가인 마틴 크리드(Martin Creed)를 비롯 천경우, 이유정, 염상훈 작가와 강낙현PD, 류동현 큐레이터 등이 참석했다. 크리드는 이번 축제에 신작 '블래스 페인팅'과 개막 퍼포먼스 '말들'(Words)을 선보인다. 그는 현대미술계의 대표적 상인 터너 상을 2001년에 받았다. 크리드는 "신작은 '모든 색은 평등하다'는 개념을 담았다"며 "평소의 내 작업방식처럼 개념만을 전달하고 문화역284에서 개념에 맞게 제작했다"고 말했다.

서울역 광장에는 타원형 육상트랙이 설치됐다. 이곳에서는 사진작가로 잘 알려진 천경우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두 사람이 트랙 위에서 서로 반대방향으로 100m씩 달리는 퍼포먼스로 누구나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들이 달리는 거리를 더해 193km가 채워지면 퍼포먼스가 종료된다. 이 거리는 서울에서 평양까지의 간격이다.

천경우는 "100m를 달리려면 2번 정도 마주치는 순간이 있는데 상대를 배려해 피하지 않으면 충돌하고 만다"며 "서울역광장의 상징성을 고려해 역앞에서 뛰었던 경험을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는 70여개의 융·복합 문화행사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 형식으로 진행된다. 8개국 55팀으로 구성된 174명의 작가가 참여해 재즈·락·영상·설치·건축 등 폭넓은 장르가 결합된 공연전시가 꾸려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문화역서울 284가 주관한다.

자세한 정보와 페스티벌 일정은 페스티벌284 홈페이지(www.festival284.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료. 문의 (02)3407-3500.

마틴 크리드(좌측)와 신수진 문화역284 예술감독 © News1

art@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