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만 명 관람했다"…예경, 2024 작가미술장터 전국 8곳서 열린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예경)가 주관하는 ‘2024 작가미술장터’가 오는 9월까지 서울 및 경기, 속초, 세종 등 전국 8개소에서 열린다. 지난 10년 간 작가 1만1000여명이 참여하고 130만 명이 관람한 작가미술장터는 작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아트페어다. 누구나 미술을 향유하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에게도 소비자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미술품 거래의 새로운 장’을 마련해왔다. 작가미술장터를 주관하는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10주년을 맞은 작가미술장터는 작가들에게는 직접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소비자는 신진작가의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어 ‘미술품 구입의 입문 역할’을 해왔다. 꾸준히 성장하는 미술시장의 탄탄한 수요기반을 다지고, 고도화된 지원을 통해 미술시장을 활성화 하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4 작가미술장터 9월까지 전국 8곳서 개최 작가미술장터는 지난 5일 세종시 조치원문화정원에서 ‘ONE PICK MARKET’으로 시작됐다. ‘원픽마켓’은 재능있는 장애작가와 비장애 지역작가들의 쉼과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된 아트페어로, 10월 말까지 온라인 마켓으로도 구입 가능하다. ‘원픽마켓’을 주관한 스페셜아트 김민정 대표는 “신진작가와 중견작가를 모두 포용하는 구성을 선보였다. 지원사업인 만큼 좋은 가격으로 미술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재능있는 작가들을 발견하는 장으로 더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4일부터 5일간 속초 칠성조선소에서 열린 속초아트페어가 열렸다. 주관사인 무소속컴퍼니는 2022~24 3년간 칠성조선소와 강원 제1호 로컬 크리에이터로 MOU를 맺고 까페로 운영되던 조선소를 문화예술이 숨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속초아트페어는 ‘수집가 되기 (Becoming a Collector, BAC)를 주제로, 지역과 공간의 친근함을 통해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아트페어를 표방한다. 무소속컴퍼니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속초에서 작가미술장터를 운영하면서 지역 예술가를 발굴하고, 지역의 문화예술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입체적인 아트페어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현주 2024-06-24 뉴시스
"어? 움직인다 움직여!"…이용덕 '역상 조각' 40년째 신선 "어 그림이 움직인다. 움직여! 자꾸 따라와." 관람객의 신기함은 작가의 신기함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움직이면서 작품이 움직인다고 하는 그 부분이 너무 재미있다." 사람이 빠져나간 듯한 오목한 조각, 이미 미술계에서는 '역상 조각'으로 이름난 조각가 이용덕(65)의 작품은 볼 때 마다 마술을 보는 것 같다. 함박 웃음을 짓는 사람들, 걸어가는 행인, 몸을 쭈그리고 세수를 하는 사람, 엎드려 누워 독서를 하는 소녀가 관람객이 움직임에 몸을 맞춰 맞이한다. 박현주 2024-06-16 뉴시스
'13회 베네세 상' 양혜규, 나오시마서 2개 프로젝트 참여 국제갤러리는 제13회 베네세 상(Benesse Prize)을 수상한 양혜규가 가가와현의 나오시마에 위치한 베네세 하우스 미술관에서 열리는 그룹전에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2016년에 시작해 2022년까지 이어진 베네세 홀딩스(Benesse Holdings Inc.)와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의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양혜규를 비롯하여 베네세 상 역대 수상자인 판나판 요드마니Pannaphan Yodmanee, 줄 마모드Zul Mahmod, 아만다 헹Amanda Heng 등의 작품을 내년 1월 5일까지 선보인다. 1995년 제정 당시 베네세 상은 베니스비엔날레에 참여하는 작가에게 수여되었으나, 8년 전 제11회 행사부터 아시아 지역으로 수상 초점을 재조정해 싱가포르 비엔날레 참여작가들 중 수상자를 선별하는 방식으로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과의 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박현주 2024-06-17 뉴시스
김구림, 국립현대미술관장 고소…국립현대미술관 "전시도록 재발간 수용 어려워" '김구림 작가가 국립현대미술관장을 고소'한 것과 관련 국립현대미술관은 "아직 미술관에 통보된 사항은 없는데 확인 되는 대로 절차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구림 작가는 지난 3월 전시 도록의 문제를 제기하며 “미술관과 문화체육관광부에 도록 폐기와 재발간 등의 시정을 요구했으나 외면 당했다”면서 "소통이 되지 않는 한국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5일 국립현대미술관은 김구림 작가가 주장하는(전시도록)저작권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반박하는 입장문을 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김구림 작가측의 계속된 무리한 요구로 '김구림'전시 도록 2쇄 제작 관련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음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김구림' 전시 도록 관련 작가측의 일방적인 주장에도 침묵해 온 것은 미술관에서 전시한 작가에 대한 예우 차원이었다"고 밝혔다. 재발간을 요구하는 전시 도록에 대해서도 전작 도록과는 다르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작가의 부당한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국립미술관에서 개최한 전시를 온전하게 기록하지 못할 뿐더러 이후 다른 전시 작가들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나기 때문에 미술관으로서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국립현대미술관이 밝힌 김구림 전시 도록 제작 진행 과정 ▲전시 도록 1쇄 관련 국립현대미술관은 작가측과 지난 23년 2월부터 8월까지 16차례 전시 및 도록 회의를 진행했으며, 전시 개막이후에도 수차례 진행하였습니다. 전시 도록은 통상 전시 출품작 및 3~4편의 글, 250페이지 내외 분량으로 제작하지만, 《김구림》전시 도록은 작가의 요청에 의해 8편의 글과 도판 및 자료 420여 점*을 수록하여 기존 도록의 약 2배인 560페이지 분량으로 지난 2024년 2월 20일 발간하였습니다.(출품작 150여 점, 미출품작 및 아카이브 등 240여 점, 전시전경 및 공연사진 등 25여 점) 제작 과정에서 작가측과 미술관은 ▲전시 출품작 배경은 백지로 하고, 미출품작(참고작품)에는 배경색을 넣기로 합의하였고, 내지로 사용할 종이샘플도 작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미출품작과 출품작 일부 이미지는 작가측에서 제공한 파일을 미술관이 임의 보정을 하지 않고 수록하였으며 이는 제작회의 시 작가와 논의한 것입니다. ▲전시장 동선과 매체를 고려한 이미지 배치 순서, 영문번역본 등은 모두 작가측의 검토를 받아 제작한 것입니다. ▲인쇄 전, 작가측에 3차례 실물 교정지를 송부하여 작가의 수정 및 친필확인을 받아 교정하였고, 인쇄 도판 확정본 파일은 2024년 1월 22일 이메일로 전송드린 바 있습니다.(미출품작 페이지 배경색이 적용된 교정지 작가측 수령(2023.12.12., 2024.1.15., 2024.1.19.) ▲전시 도록 2쇄 제작 협의 관련 미술관은 인쇄용지 변경, 일부내용 수정을 요구한 작가측의 의견을 반영하여 최대한 빠르게 2쇄를 제작코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2쇄 제작을 앞두고 작가측은 편집자 교체 및 편집방향 전면 수정, 1쇄에 수록되지 않은 미출품작의 대량 추가를 요구해 왔습니다. 이는 전작 도록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전시 출품작을 수록하여 전시를 기록하는 미술관 전시 도록의 제작 방향과는 맞지 않습니다. 또한 작가는 1쇄 제작 도록의 배포 제한 및 제작 부수의 절반 요구, 미술관장의 방문 사과 등 무리한 요구를 지속해왔습니다. 이는 예산의 문제뿐만 아니라 개인전 도록 제작에 대한 미술관 방침을 넘어선 전례 없는 특혜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박현주 2024-06-05 뉴시스
호크니 이머시브 전시 ‘라이트룸 서울’, 이번엔 톰행크스 ‘더문워커스' 예술 몰입형 콘텐츠 전시관 ‘라이트룸 서울’을 운영 중인 에트나컴퍼니(대표 도형태)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이머시브 전시에 이어 ‘더문워커스: 톰 행크스와 함께하는 여정’을 개최한다. 오는 29일 개막하는 ‘더문워커스'는 우주 애호가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가 전 BAFTA 후보 감독이자 각본가 크리스토퍼 라일리(Christopher Riley)와 함께 공동 집필·제작한 작품이다. 내레이션을 맡은 톰 행크스의 서사적인 목소리가 숨 막히는 규모로 재현된 달 탐사 임무 과정을 안내한다. 러닝타임 약 50분짜리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오픈 소스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아폴로 11호부터 17호까지 12명의 우주인이 직접 달에서 중형 핫셀블라드 카메라로 찍은 수천 장의 원본 사진을 디지털 리마스터링해 아폴로의 우주 임무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박현주 2024-06-24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