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news main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에 마타호 콜렉티브·호주관(아치 무어)

2024.04.21

[뉴시스] 박현주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한국은 김윤신·이강승 등 역대급(4명)작가 참여 수상 불발
국가관 중 맨 끝 한국관 구정아 개인전..향 내뿜는 우스 인기

[베니스=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에서 전시된 뉴질랜드 마오리족 여성 작가들로 구성된 '마타호 컬렉티브'의 작품 '타카파우', 이 설치작품으로 '마타호 컬렉티브'는 이번 미술전 국제전 참여작가를 대상으로 한 황금사자상 최고작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4.04.21.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 최고영예상인 황금사자상 최고 작가상 뉴질랜드 마오리족 여성 작가들로 구성된 마타호 컬렉티브가 선정됐다.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제60회 베네치아비엔날레 미술전 공식 개막식에서 국제전(본전시) 참여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황금사자상 최고작가상 수상자로 마타호 컬렉티브를 호명했다.

뉴질랜드 마오리족 여성 작가 4명으로 구성된 작가 집단인 마타호 컬렉티브는 본전시장인 아르세날레 입구에 대형 섬유 설치 작품을 선보였다. "자궁과 같은 거치대가 있는 직물의 모계 전통을 참조하면, 이 설치는 우주론이자 쉼터"라며 "벽과 바닥에 드리워지는 그림자의 패턴은 조상들의 기술과 몸짓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그러한 기술의 미래 사용법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2년 뉴질랜드 아오테아로아에서 설립된 이들은 지난해 광주비엔날레에도 참여한 바 있다.

국가관 황금사자상은 아키 무어가 참여한 호주관이 차지했다. 아치 무어는 몇 달 동안 분필로 호주 원주민의 역사를 그려 넣은 작품을 선보였다. 호주가 황금사자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심사위원들은 6만5000년의 역사가 어두운 벽 뿐만 아니라 천장에도 새겨져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베니스=뉴시스]박현주미술전문기자=이탈리아 베니스 자르디니 공원에 위치한 제 60회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관. 2024..4.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024년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은 '이방인은 어디에나(Stranieri Ovunque – Foreigners Everywhere)'가 전시 주제다. 총감독 아드리아노 페드로사(Adriano Pedrosa)가 직접 큐레이팅하는 본 전시에는 한국 작가 김윤신(아르헨티나)과 이강승(미국 LA) 및 작고 화가 이쾌대, 장우성까지 4명을 포함하여 총 330명의 작가 작품 수천 점이 전시됐다. 자르니디 공원 본전시장과 19세기 조선소 자리인 아르세날레에서 열린다.

[베니스=뉴시스]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는 한국인 작가로 역대급인 4명이 선정되어 전시됐다. 왼쪽부터 90세 목조각가 김윤신(국제갤러리). 설치 영상미술가이강승(갤러리현대)와 작고작가 장우성, 이쾌대 자화상을 선보인다. 2024..4.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생존작가 김윤신·이강승, 작고작가 장우성, 이쾌대 등 역대 최대 인원(4명)으로 주제전 본전시에 참가한 한국의 수상은 불발됐다. 한국관은 설치미술가 구정아가 참여했다.

한국은 2015년 본전시에 초청된 임흥순이 영화 작품 '위로공단'으로 은사자상을 받았다. 국가관 전시로는 전수천(1995), 강익중(1997), 이불(1999) 작가가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베니스=뉴시스]박현주미술전문기자=17일 오전 이탈리아 베니스 자르디니 공원에서 2024베니스비엔날레가 개막했다. 이 가운데 한국관 에서 선보인 검은 형상의 우스OUSsS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한국관은 구정아의 단독 개인전으로 오도라마 시티를 주제로 향기나는 전시장을 연출했다. 애니메이션 형상의 우스는 하늘에서 살짝 내려오는 모습으로 2분마다 한번씩 코에서 항을 내뿜는다. [email protected]

한편 베니스 자르디니 공원 맨 마지막에 위치한 한국관은 구정아의 '오도라마 시티'전이 여유롭게 열리고 있다. 다른 국가관과 달리 텅 빈 것 같은 한국관은 향으로 물들었다. 구정아가 2023년 6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 모든 경계를 초월하는 향을 매개로 전 세계 참여자들의 사연 약 600편을 수집하여 분석한 향을 6개의 공간에 선보여 전시장은 향내가 가득하다.
특히 구정아의 작업 세계관이 집약된 피규어인 우스(Ousss)’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공중부양한 듯 한 검은 아기 같은 형상은 2분 만에 한번 씩 코에서 향을 내뿜어 관람객들에 후각과 시각의 경험을 확장시키고 있다.

[베니스=뉴시스]박현주미술전문기자= 정병국예술위원회 위원장이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개막식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4..0.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관 전시를 지원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은 한국관 개막식에 참석해 “600여편의 ‘한국의 도시, 고향에 얽힌 향의 기억’으로 시작된 이번 한국관 전시는 한국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향과 기억이 공간과 사유하는 깊은 인상을 오래도록 남기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관이 우리 미술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중요한 플랫폼이 되어 왔음을 더 확신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우리 미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밝혔다.

몰타기사단 수도원에서 펼친 한국관 30주년 특별전 전시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예술위는 한국관 3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도 베니스에서 펼친다. 18일 몰타기사단 수도원에서 개막한 한국관 30주년 특별전은 지난 30년 간 역대 한국관 전시에 참여한 작가 36명(팀)이 참여 1995년 개관 당시 선보인 작품과 최근의 신작을 포함한 총 82점을 선보인다.

그야말로 '한국미술'의 총합의 자리로 중세 수도원의 건축 공간에서 한국미술의 울림을 전한다. 1995년 한국관 개관 첫 작가인 곽훈부터 최정화 코디 최 함진 황인기까지 한국관을 통해 세계 무대에 소개된 한국 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선보여 9월 8일까지 개최한다.

17~19일까지 전세계 언론과 미술VIP에 사전 공개한 후 20일 일반 관람이 시작된 베니스비엔날레는 오는 11월 24일까지 이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