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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프로젝트 해시태그 2022', 로스트에어·크립톤 선정

2022.05.10

[뉴시스] 신효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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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공모..108팀 지원...54대 1 경쟁률

[서울=뉴시스] 국립현대미술관(MMCA)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2' 공모 포스터.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2022.05.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2'의 최종 선발팀으로 '로스트에어(Lost Air)'와 '크립톤(Crypton)'을 선정했다. 108팀 지원중 최종 2팀이 뽑혀 54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었다.

선정된 2팀에는 각각 창작 지원금 3000만원과 작업실(창동 레지던시)을 제공하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의 쇼케이스 기회를 제공한다.

로스트에어(Lost Air·이우경, 이다영, 박주영, 박민주)는 국내 언더그라운드 공연계에서 이뤄지는 파티의 공간의 지정학적 의미를 탐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1990년대 국내 전자음악계에서 중요한 무대로 기능한 서교동 '명월관'에서부터 을지로3가 도시정비형 재개발지역에 위치한 공연장인 'acs.kr(안철순)' 등을 거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리는 클로징 파티로 완결된다.

크립톤(Crypton·황수경, 정민주, 염인화)은 '코코 킬링 아일랜드(Koko Killing Island)'라는 가상의 생태 환경을 내세워 노동과 자본의 가치에 대해 질문한다. 크립톤이 창조한 코코 킬링 아일랜드에서는 감귤과 한라봉은 더이상 제주의 특산품이 아니다. 대체 품종 개발과 신메뉴 개발이 한창이다. 크립톤은 이 프로젝트가 국공립미술관에서 작동할 때 미술관 공공성과 개별 관람자간의 관계성을 미술관의 자본 구조(소유·소장·거래 등)와 연결해 가시화할 예정이다.

한편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2'는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올해 세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다양한 분야의 작가·기획자·연구자 등의 협업을 지원하고, 시각예술의 새로운 플랫폼을 실험한다. 2019년부터 5년간 매년 2팀씩 총 10팀을 선발·지원했다.

이번 공모는 3월 한 달간 진행, 108팀의 지원자들이 참가했다. 이중 다섯 팀이 서류심사에 통과하여 최종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많은 지원팀들이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세계의 활용을 주요 방법론으로 내세우는 공통점을 보였다.

면접 심사에는 네덜란드 국립 건축, 디자인 및 디지털 문화 박물관인 헷 뉴어 인스티튜트(Het Nieuwe Instituut)의 총책임자이자 예술 감독인 아릭 첸(Aric Chen),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 객원 교수이자 더월드어라운드(The World Around)의 창립자인 비아트리스 갈릴리(Beatrice Galilee), 김준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 박수진 학예연구관, 김형미 학예연구사가 참여했다.

심사에 참여한 아릭 첸은 “선정팀을 포함한 5팀 모두 예술적, 창의적 실천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람, 사회 및 행성으로서 직면한 큰 문제를 대처하는 데 필요한 접근 방식을 반영했다”고 평했다. 5명의 심사위원들은 '해시태그 프로젝트'의 취지에 맞게 현 시점에서 고민해봐야 할 문제를 미술관 안에서 실험해보는 태도가 중요하며, 그 결과로 파생될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내는 장으로서 이 프로젝트가 기능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총평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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