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In brief'이건희 컬렉션' 본산, 리움미술관 새 작품 품고 4년만에 돌아온다

2021.09.27

[머니투데이] 심재현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삼성미술관 리움 전시실

'이건희 컬렉션'의 본산인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이 다음달 8일 다시 문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2월25일 코로나19 사태로 무기한 휴관에 돌입한 뒤 1년 7개월만이다.

서울 한남동의 삼성미술관 리움과 경기 용인의 호암미술관은 삼성문화재단 산하의 국내 최대 규모 사설 미술관으로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1910~1987)와 고 이건희 전 회장(1942~2020)이 평생 수집한 미술품을 소장했다. 삼성그룹 총수 일가는 올해 초 소장 미술품 가운데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비롯한 2만3200여점을 국가에 기증했다.

두 미술관은 지난해 휴관 전에도 2017년 3월 홍라희 관장과 홍라영 총괄부관장이 갑작스럽게 사임한 후 4년여 동안 기획전 없이 상설전으로 운영됐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다음달 재개관은 사실상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리움 운영위원장)이 이끄는 '리움미술관 제2기'를 알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서현 이사장은 예원학교, 서울예술고,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한 뒤 패션사업을 맡다가 2018년 말 미술관 발전을 위한 주요 사항을 논의하는 운영위원회의 신설과 함께 운영위원장으로 위촉됐다. 현재 리움 관장 자리는 공석이다.

리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휴관 기간 동안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미술관으로 도약하고 관람객과 소통하며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시와 공간 리뉴얼을 마치고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리움은 한국 전통미술과 국내외 현대미술을 전시하는 상설전도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전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리움은 재개관 기념 기획전으로 여는 '인간, 일곱 개의 질문'에 대해 "예술의 근원인 인간을 돌아보고 위기와 재난의 시기에 인간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는 인문학적 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전에는 조각 거장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인물상과 프랜시스 베이컨의 그림, 유명 설치작가 조지 시걸의 작품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작가로는 이불, 정연두 등의 작품이 나온다.

호암미술관은 재개관 기념 기획전으로 금속공예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한국미술 역사를 짚는 융합전시 '야금 冶金 : 위대한 지혜'를 연다.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