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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brief도전과 실패, 기대와 절망에서 고민하는 3040세대

2021.04.19

[뉴스1] 이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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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갤러리 천안 '13번째 망설임'전 개최
30~40대 한국 작가 13명의 80여 점 소개

장종완 작가의 '13번째 망설임'(아라리오갤러리 천안 제공)© 뉴스1

대한민국의 최고 경제성장기에 태어나 풍요로운 젊은 시절을 보내다 '불혹(不惑)'이 된 작가들의 고민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은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30~40대 한국 작가 13명으로 구성된 그룹전 '13번째 망설임(The 13th Hesitation)'을 전시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세상 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불혹의 나이가 됐음에도 여전히 갈팡질팡하는 3040세대의 고민이 드러난 작품 80여 점이 소개된다.

보통의 사람들이 먹고 살기 위해 반복하는 지루한 일상의 풍경들을 마치 연극의 한 장면처럼 역동적인 파노라마로 펼쳐내는 좌혜선 작가, 개인의 생각과 노동이 사회를 어떻게 구성하고 그 속에서 드러나는 문제들을 영상이나 사진, 퍼포먼스 등으로 풀어내는 백현주 작가의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당근을 앞에 두고 14번 째 도전을 고민하는 당나귀의 모습을 통해 망설이고 흔들리는 3040세대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장종완 작가의 '13번째 망설임'도 소개된다. 이 작품은 이번 전시 기획 의도와 맞닿아 전시 제목으로도 사용됐다.

당나귀는 과연 14번째 도전하고 성공했을지, 또 한번의 시도가 의미 있는 행동이었는지를 생각하며 여전히 망설이면서도 또다시 설레임을 느끼는 현대인이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라리오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어린시절 기대한 모습과 달리 여전히 불안하고 갈팡질팡하는 30~40대의 고민을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공유하고 의미를 되새겨 보기 위해 마련됐다"며 "실패에 대해 망설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가 전달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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