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Episode[개인전]강혁 '行行本處'·'해녀 그림 작가' 김재이·애런 존슨 '컬러필드 페인팅'

2020.12.02

[뉴시스] 박현주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서울=뉴시스] 痕迹 017, mixed media, 180×122cm

◇강혁 첫 개인전:‘行行本處’, 삶의 흔적에 대한 이야기'

신발에 고통, 미련, 고독, 욕망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2~14일까지 열린다.

對比(대비), 絶叫(절규), 求(구), 望(망), 無題(무제), 百人百色(백인백색)등의 제목을 단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직장인에서 예술가로 인생 2막을 알리는 첫 개인전이다. 중앙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문화방송국 보도국에 입사, 30여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정년퇴직했다. 경상북도 영양군 청기 산골마을에 귀촌, 수년간의 작업을 거쳐 전시를 열게됐다.

강혁 작가는 “오래 동안 염원하고 열심히 준비해온 작품을 첫 개인전으로 알리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작품 활동을 위해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재이, 가파도의 밤 oil on canvas100x72cm

◇'해녀 그림 작가' 김재이 개인전:제주 데이지갤러리

"가끔은 해녀를 너무 아름다운 모습만으로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기도 하는데요. 젊고 아름다운 시절의 해녀를 그리기 시작한 계기가 해녀로서의 어린 시절 사진을 한 장도 갖고 있지 않다는 어느 해녀 어르신의 작은 한탄을 들은 이후부터였습니다."

해녀 그림작가 김재이는 "그림을 보고 소녀처럼 웃던 그 해맑은 웃음이 젊은 해녀를 그리는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고 했다.

"가끔 어린 시절을 그림으로 재현해 드린 것을 보여드리면 닮았다고 눈시울이 붉어지시는 분도 계시고요. 어느 어르신은 하나도 닮지 않았다고 배꼽을 잡으시기도 하셨답니다. 그러나 닮았던 아니 닮았던 그 순간 그분들은 정말로 소녀처럼 웃으시고 계셨어요."

작가 김재이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다 2017년 미국으로 건너가 순수 미술 화가로서 정식 데뷔했다.

삶의 애환이 가득한 연로한 해녀만의 모습이 아닌 젊고 당당한 이미지의 현대적 해녀의 모습을 담아내 인기다. 오는 24일부터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갤러리 데이지에서 개인전을 연다.

[서울=뉴시스] 애런 존슨, 'Green Dreamer' 개인전

◇브루클린에서 온 애런 존슨 한국 첫 개인전: 가나아트 나인원

3일 서울 용산 한남대로 고메이 가나아트 나인원에서 개막한 애런 존슨(45)의 한국 첫 개인전은 '컬러필드 페인팅(Color-Field Painting)' 기법으로 눈길을 끈다.

물감을 엎지르고, 흘리는 방법으로 물감의 유동성을 강조했던 잭슨 폴록(Paul Jackson Pollock)의 작업관에 영향을 받아 발전한 기법이다.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애런 존슨은 애리조나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 학부생 시절부터 노트에 괴상한 생물들을 그리거나 평소 미술관을 자주 방문하는 등 미술을 취미로 여기다가 2001년 미국 911 테러를 겪으며사회 상황이나 이슈를 예술로 표현하고자 본격적으로 미술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1960년대에 미국에서 유행한 추상표현주의 중에서도 그 당시 트렌드와는 달리 했던, 그로테스크하고 초현실적인 작업을 전개한 피터 사울(Peter Saul), 헤어리 후(Hairy Who), 제임스 엔소르(James Ensor) 등의 작가들에 영향을 받았다.

현 사회에 일어나는 문제나 이슈에 대해 과장하거나 기괴하게 표현하여 풍자하는 작품은 인물의 눈처럼 보이는 동그란 원형(Circle)이 두드러지게 반복된다. 작가는 "이것은 신체적 눈의 기능이 아닌 다른 차원으로 가는 통로"라면서 "또 다른 세계의 존재를 믿고 그 삶을 상상하며 작업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시는 27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