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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5.18
“미술관의 입구가 뉴욕의 그랜드 센트럴 역이라고 생각했다. 관람객들은 메트로 노스 기차를 타고 뉴욕을 떠난다. 도시에서 탈출하는 느낌이랄까, 묘한 흥분감 같은 게 생긴다. 허드슨 강을 끼고 한 시간 가량 가면 비컨역에 도착한다. 걸어서 7분, 언덕길을 따라 가면 미술관이 한 눈에 보인다. 그곳이 바로 디아 비컨(Dia: Beacon)이다” (Robert Irwin, Bloomberg Philanthropies 인터뷰)
지난 2003년 5월 디아 아트 파운데이션이 개관한 디아 비컨은 여러모로 독특한 공간이다.
뉴욕한복판에서 단기간에 성장한 수준 높은 현대미술 컬렉션을 보유한 재단이, 뉴욕시에서 100km떨어진 근교에 둥지를 틀었다는 것도 그렇고, 전시장만 3만4000평방피트(약 955평)에 이르는 규모도 이례적이다. 뿐만이랴, 리처드 세라, 존 체임벌린, 루이스 브루주아, 마이클 하이저 같은 대형 설치작도 모두 이 미술관 실내에 들어와 있다. 미술관을 짓고 작품을 선별한 것이 아니라, 작품을 위해 집을 지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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