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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케이옥션 새해 첫 경매, 100억치 출품...이중섭·천경자 주목

2020.01.09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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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정가 7억~12억, 천경자, 꽃을 든 여인

케이옥션 새해 첫 경매는 172점, 100억치가 출품됐다.

오는 2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 신사동 케이옥션 경매장에서 펼친다.

올해도 김환기 작품은 뜨겁다. 이번 경매에 7점, 약 10억원어치가 경매에 오른다. 김환기 작품 세계에서 자연에의 합일 과정이 드러나는 'VI-68'<vi-68>, 1968년 당시 뉴욕의 추상적 하늘 풍경을 확인할 수 있는 </vi-68> '<vi-68>메아리 I 24-Ⅲ-68 #4', 1960년대 후반부터 구상적인 형상들이 사라지고, 스며드는 물감들이 만들어낸 색채가 두드러지는 작품 '1-IIII-69#49', 1970년부터 시작된 김환기의 전면점화를 예고하는 작품인 '<xii-69>XII-69'등 뉴욕에서 이어간 김환기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 골고루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이중섭,돌아오지 않는 강,oil on paper,18.5×14.6cm, 1956, 추정가 1억5000만~3억.

</xii-69></vi-68>이번 경매에서 이중섭의 '돌아오지 않는 강'(1956), 천경자의 '꽃을 든 여인'(1982)이 주목된다.

추정가 1억5000만~3억원에 나온 '돌아오지 않는 강'은 이중섭이 세상을 뜨던 해인 1956년에 그린 작품이다. 죽음 앞에서 사랑하는 아내를 향한 그리움과 소년 시절 북녘에 홀로 남겨두어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하게 표현되어 있다.이중섭의 절필작인 '돌아오지 않는 강' 시리즈는 이번 출품작을 포함해 총 4점으로 알려져있다.

추정가 7억~12억원에 출품된 천경자의 '꽃을 든 여인'은 1982년 작품으로 천경자의 자화상같은 그림이다. 작가의 표상인 여인의 공허한 눈빛과 그를 둘러싼 아름다운 꽃에서 향긋한 서정적 향기와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경매에서 빠질수 없는블루칩 작가 이우환(5점), 박서보(4점), 정상화(3점)의 작품도 대거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정상화, 무제 87-7-A,acrylic on canvas,130.3×97cm (60), 1987, 추정가3억8000~6억. 2020.1.09. [email protected]

미술전문매체 아트넷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세계 미술시장에서 작품가격이 상승한 작가 100명 가운데 국내 작가로는 이우환(21위), 박서보(53위), 정상화(90위) 3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우리 나라 추상화단의 주요 작가로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단색화 작가로 주목받았을 뿐 아니라, 국내 생존 작가 중 ‘밀리언 달러’ 클럽에 들어간 작가로도 이 3명이 유일하다.

[서울=뉴시스] 퇴계 이황 외 1501~1570,고간독(古柬牘),종이에 먹, each 43.5×30cm, 9권, 1559외,추정가 9000만~2억[email protected]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에서 눈에 띄는 출품작은 퇴계 이황 등 조선 시대 중요 인물들의 간찰을 모은 '고간독(古柬牘)'이다.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중요 인물 159명의 간찰 180점과 행주 기씨(幸州 奇氏) 집안 관련 간찰 13점을 합하여, 총 193점의 간찰이 9책에 나누어 수록되어 있다. 추정가는 9000만원에서 2억원.

이 간독집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조선시대 사상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논쟁 중에 하나라고 일컬어지는 퇴계 이황(1501~1570)과 고봉 기대승(1527~1572) 간의 ‘사단칠정논변’과 관련된 서간(書簡)이다. '퇴계선생문집(退溪先生文集)'권16, '답기명언(答奇明彦)'과 '고봉전서(高峯全書)'중 '양선생왕복서(兩先生往復書)'권1에 수록된 이 서간들은 8년에 걸친 ‘사단칠정논변四端七情論辯’의 시작을 알리는 글로써, 순서로는 1559년 3월과 8월에 기대승이 먼저 이황에게 편지를 보내고, 10월에 이황이 이에 답하는 순서이지만, 간독집에는 이황이 먼저, 기대승이 그 다음에 수록되어 있다. 케이옥션은 "이 간독집은 행주 기씨(幸州 奇氏) 집안에 수장되어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출품작은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살펴볼수 있다. 관람은 무료.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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