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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지방의 중진작가를 서울 도심에서 만난다…배종헌·허구영 2인전

2019.11.21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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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미술관, 배종헌·허구영 작가전…내년 1월5일까지

배종헌 '절골입구N1-01_콘크리트 균열과 생채기, 얼룩, 그리고 껌딱지로부터', 2019, 자작나무 합판에 유화, 70x120㎝.(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뉴스1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오는 2020년 1월5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미술관에서 '중진작가 시리즈'로 대구와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배중헌과 허구영의 전시 '미장제색'과 '여전히 나에게 뜨거운 이미지 중 하나'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중진작가 시리즈는 2000년대 초반부터 동시대 시각예술계의 중진세대 작가들을 조명하고, 신작 제작을 위한 창작 환경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올해는 두 작가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던 관심사인 소멸, 흔적, 환경, 생태를 화두로 한 최근 작업 경향을 일괄하고 새로운 작업을 선보인다.

배종헌 작가의 '미장제색' 전시는 미술관 1층 제1전시장에서 펼쳐진다. 작가는 현대인의 구조화된 폭력성이 자연에 가한 흔적을 '산수화'로 변모시켜 자연에 대한 그리움, 서정적 정서의 회복을 위한 실천적 실험을 보여준다.

대표작으로 시멘트 칠을 하는 미장이의 '미장'을 산의 이름으로 명명해 시멘트벽에 생긴 흔적과 균열을 비온 뒤 맑게 갠 미장산의 모습으로 재현한 대형 회화작업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터널 안의 흔적을 자연의 경치로 그려낸 '터널산수'와 영상설치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구름의 모양, 콘크리트의 벽면 균열 등 일상에서 마주한 현상들을 다양한 산수화로 치환하는 작가의 상상력과 섬세한 재현 방식을 엿볼 수 있다.

왼쪽부터 허구영 '두 조각 - 나는 미술을 통해서 미술을 벗어나고 싶다', 2019, 면천에 락커 스프레이 페인트, 90.9x72.7㎝ / '두 조각 - 파랑, 노랑, 빨강으로부터', 2019, 면천에 드로잉과 아크릴, 스프레이 페인트, 65x53㎝.(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뉴스1

허구영 작가의 '여전히 나에게 뜨거운 이미지 중 하나' 전시는 미술관 2층 제2전시장에서 펼쳐진다.

이전에 선보인 작품들의 재참조 작업들을 비롯해 다른 작가의 작업에 대한 오마주, 변주 작업들을 선보인다.

이번 작업은 모두 구작 변형 혹은 신작으로 주변 환경이나 사물에서 얻은 단상을 시각예술로 재해석하고 환경, 생태라는 동시대 사회적 이슈를 토대로 소멸, 시간성 등 비가시적인 요소들을 존재화하기 위한 회화와 영상, 오브제 설치 작업들이 주를 이룬다.

배종헌 작가는 가천대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대구에서 작업하며 가천대 대학원 및 동아대 대학원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허구영 작가는 서울대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목원대 미술학부 서양화전공 조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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