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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brief'동양인듯, 서양인듯'…스웨덴-중국 오간 작가의 작품들

2019.09.23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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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텐 쥬렐(Torsten Jurell) 개인전 '액터스'…10월12일까지

왼쪽부터 토스텐 쥬렐(Torsten Jurell)의 ACTOR #8, ACTOR #9, ACTOR #11.(금산갤러리 제공)© 뉴스1

금산갤러리는 오는 10월12일까지 서울 중구 전시장에서 스웨덴과 중국을 오가며 활발히 작품 활동을 펼쳐 온 토스텐 쥬렐(Torsten Jurell) 개인전 '액터스'(Actors)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쥬렐은 올해 스웨덴과 한국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선보이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다양한 도자작품을 소개한다.

전시장에 놓인 작품들은 하나 같이 박물관의 유물 전시관에 놓여있을 법한 토속적인 분위기의 조각들이다.

중국 어느 유적지에서 발굴된 중국 고대의 조각인 듯한 인상을 주지만 오똑한 코, 깊은 눈, 짙은 눈썹으로 빚어진 서구적인 이목구비는 독특한 디자인의 의상과 함께 신비롭게 다가온다.

금산갤러리에 따르면 조각에서 풍기는 동서양이 공존하는 오묘한 분위기는 스웨덴과 중국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를 작품으로 승화시킨 작가 특유의 개성이다.

쥬렐은 스웨덴에서 태어나 예술 학교를 다니며 작품활동을 이어왔는데 2007년부터 새로운 창작의 영감을 얻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가 작업을 시작했다.

201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중국의 최대의 도자 생산지인 경덕진에 작업실을 마련해 도자 본연의 전통을 배워나가는 동시에 현대적 해석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꾸준히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쥬렐은 다양한 매체를 시도하는 작가로서 조소뿐만 아니라 회화, 사진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방면으로 작업을 이어왔다. 특히 그는 비디오, 음향, 무대 설치 등의 연극적 요소를 접목하여 실험적인 예술을 추구해왔다.

작가의 연극성에 대한 관심은 개인전 전시 제목인 'Actors'에서도 엿볼 수 있다. 유럽의 마리오네트 인형극에서 영감을 받아 '배우'라는 개념을 도입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고.

각 인물 조각들은 조각가이자 무대 감독인 쥬렐이 제작하고 연출한 가상의 무대 공간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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