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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brief김해문화재단 '고양이 시점' 특별전…고양이 작품 120점 전시

2019.07.21

[뉴시스] 오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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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미×백정록 작가의 <기억의 시작점>(김해시 제공) /© 뉴스1

(재)김해문화재단 김해서부문화센터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릴레이 특별전 '고양이 시점'을 개최한다.

도시인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다양한 시각적 접근을 제시하고자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총 10명 작가의 작품 120점을 선보인다.

제1전시는 7월18일부터 8월25일까지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에서, 제2전시는 8월23일부터 12월15일까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에서 열린다.

제1전시는 김해서부문화센터가 위치한 장유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교육 프로그램과 전시체험을 중심으로 꾸려진다. 제2전시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전문기관 성격에 맞추어 작품세계를 보다 심도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두 전시를 모두 관람하고 도장을 모으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운영한다.

제1전시에서는 김하연, 노석미, 백유미×백정록, 최한진, 치키홍, 트랜스미디어그룹 비온디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하연 작가는 작품 <너는 나다>로 길 위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는 고양이의 풍부한 얼굴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노석미 작가는 실제로 고양이를 키우는 경험을 바탕으로 <여자와 고양이>를 화폭에 펼쳐냈다. 백유미×백정록 작가는 설치 작품 <기억의 시작점>에서 고양이가 살아야 하는 이유를 동화 같은 이야기로 들려준다.

제1전시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전통 민화기법과 분채를 이용해 고양이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민화교실', 고양이 부조를 꾸미고 전시하는 '판화교실', VR 가상현실을 이용한 고양이 디지털 그림을 체험할 수 있는 'VR교실' 등 연계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노석미 <여자와 고양이>(김해시제공) /© 뉴스1

제2전시에서는 강경연, 김연, 여상희, 이경미 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 강경연 작가는 동물에 얽힌 신화적 상상력을 도자 조형 작품 시리즈에 담아낸다. 김연 작가는 고양이를 혐오하거나 연민하는 양가적 감정을 표현한다. 여상희 작가는 생존을 위협받는 고양이들의 현실을 사진과 설치 작업으로 보여준다. 이경미 작가는 고양이 우주인 캐릭터를 통해 동물들에게 위로받은 개인적 경험부터 동물들과 닮은 인간 군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고양이'를 오마주하는 이번 전시는 살아있는 모든 것은 영혼이 있고 영혼을 가진 모든 것은 소통이 가능하다고 확신하는 소설 속 주인공 고양이 바스테트의 시선과도 연결돼 있다. 재단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동물의 입장과 시점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돌아보고, 인간과 고양이의 흥미로운 연대를 상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tyoh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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