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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5.07
중진작가 13명으로 구성되어있는 그룹 다미회 전시가 15~31일 서울 종로구 운니동 장은선 갤러리에서 열린다.
'色을 품다'를 주제로 여는 이번 전시에는 공연라, 권시숙, 권혁란, 김성로, 민연식, 송민선, 송현미, 유미선, 이영실, 이재필, 이혜란, 정영모, 정인숙이 참여한다. '다미(DAMI)'는 다양한 미술, 많은 아름다움과 모두예술, 사랑스런 미술 3가지의 의미를 담고있는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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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5.02
'2024 천만장학회 공모' 수상 전시인 '제2회 천만 아트 포 영(ChunMan Art for Young)'이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 영등포구 삼천리빌딩 1층에서 열린다.
공모 지원자 총 712명 중 33명이 선정된 이 전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차세대 예술가의 작품을 살필 수 있는 기회다.
최고상인 천(天)은 김시온, 지(地)는 강현진·성유진 해(海)는 강민서·정서연·최지수 작가가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전시 참여 기회 뿐 아니라 天 장학금 1000만 원, 地 장학금 700만 원, 海 장학금 500만 원, 人장학금 300만 원을 각각 수여 받게 된다. 전시 기간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인기상 1명을 선정하고 추가 장학금을 제공한다.
天의 영예를 안은 작가 김시온은 개인적이고 경험을 반복되는 기계의 움직임을 통해 드러내는 작업을 해왔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작업에 대해 “사변적 이야기를 기술적인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풀어낸다. 자칫 어울리지 않을 수 있는 두 요소를 기계를 매개로 하면서도 그에 담긴 의미는 서정적이고 시적이다. 이는 매체에 대한 충분한 이해에 기반한다. 작업에 대한 작가의 충분한 고민이 드러나는 동시에 전체적인 작업의 완성도가 높다”고 평했다.
삼천리그룹 장학재단 천만장학회(이사장 박상원)가 운영하는 이 공모전은 현대미술 인재 육성 프로젝트 전시다. 지난해 첫 행사로 30인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제2회 ChunMan Art for Young’은 이전보다 확대된 규모로 평면, 입체, 설치, 뉴미디어, 디자인 등 시각예술 전 분야를 대상으로 2023년 10월 1일부터 2023년 12월 29일까지 공모를 실시했고, 총 712명이 지원했다. 이후 휘트니 미술관 큐레이터 로렌 영(Lauren Young), 도쿄도 현대미술관 큐레이터 토모코 야부매(Tomoko Yabumae)를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면밀한 심사를 통해 최종 33인이 선발됐다.
한편 천만장학회는 삼천리그룹 창업주 고 이장균 회장의 장남인 고 이천득 님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사랑 그리고 차남인 이만득 현 삼천리그룹 회장의 인재 중시 및 사랑과 나눔의 실천 철학을 담아 형제가 사재를 출연해 1987년 5월1일 설립됐다. 두 형제의 이름을 딴 천만장학회는 대한민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풍요롭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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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27
목표는 간단했다. ‘국가적 위상을 높일 미술관’. 간단할 뿐이지 쉬운 것은 아니었다. 개인 컬렉션을 미술관으로 바꾸겠다는 결심을 한 젊은이는 구매량을 폭발적으로 늘렸다. 1년 사이에 70~80점을 사들였으니, 매주 한 점 이상이 소장품 리스트에 추가됐다. 이 청년은 돈 되는 마스터피스에 집중하기보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자국 작가를 집중적으로 모았다. 5~6점이 자국 작가라면, 1점 정도가 유럽 작가였다.
왜 굳이? 라는 질문에 그는 자랑스럽게 답했다. 아예 잡지에 글을 써서 공개적으로 알렸다. ‘새로운 미국을 대표하는 화가들 (Representative American Painters of New Century)’, 그러니까 미술에 관심이 커진 대중들에게 미국 미술에 대해 알리겠다는 목표였다. 때는 1919년, 필력으로 이름깨나 날렸던 던컨 필립스(1886-1966)의 ‘필립스 컬렉션’이다.
집을 미술관으로
필립스컬렉션은 미국에 동시대미술을 처음 소개한 것으로 평가된다. 1920년대이니, 당시의 동시대미술은 인상파를 필두로 ‘모던’(현대)을 고민하던 시류였다. 미술관은 미국 수도인 워싱턴 D.C.에서도 싱크탱크와 외교관들이 몰려있는 듀퐁 서클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깔끔한 주택가에 위치해, 처음 찾아가면 이곳이 미술관인지 아니면 규모가 큰 오랜 저택인지 살짝 헷갈릴 정도다. 붉은 벽돌의 저택엔 주의해서 보면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작게 ‘필립스 컬렉션’ 팻말이 붙어있어, 제대로 찾아왔다는 것을 알려준다. 오래 보아야 보이는 것은 들꽃의 아름다움만이 아니다.
현재 필립스 컬렉션의 규모는 5000점을 넘는다. 던컨 필립스와 마조리 애커(Marjorie Acher) 필립스 부부가 1921년 시작, 시간이 지날수록 규모가 커진 것이다. 부부가 생존했을 때 이미 르노아르, 보나르, 브라크 등 유럽 모더니즘 거장들의 작업을 비롯, 마크 로스코, 애드워드 호퍼, 조지아 오키프 등 미국 거장들까지 3000여점을 모았고 이후 미술관이 자체적으로 구매 및 기증받아 컬렉션은 지금에도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