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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식보나장신구박물관 제23회 소장품 특별전 <찬란한 빛, 칠기에 담다>

2016.07.04

Writer :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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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25일부터 8월 6일까지

제23회 특별전 “찬란한 빛, 칠기에 담다”

The Lacquerware Shining with a Glorious Light

 

 칠기漆器는 기물이나 용기 표면에 옻칠을 하는 것으로 그 시작은 기원전 1세기 전후부터라 추정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생활속에 자연스럽고 친숙한 나전칠기는 고려시대 이래로 우리나라 칠공예에서 으뜸으로 자리매김하며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나전螺鈿은 칠공예의 장식기법 가운데 하나로 대개 검은색의 옻칠을 한 나무 표면에 전복류나 소라, 진주패 등을 다양한 무늬로 오려내어 붙이거나 박아 넣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나전칠기는 고려와 조선시대 전반에 걸쳐 유행하였는데, 가구부터 일상생활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되었었다.

 

 이번 특별전에서 선보일 유물은 주로 고려와 조선 전기의 나전공예 전통을 계승·발전시켜 제작된 조선 중·후기의 것들이다. 이 시기는 서민들의 경제적 안정과 신분 상승으로 인해 나전칠기의 사용 계층이 확대 되었고, 장식기법과 장식소재 또한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표적인 장식기법에는 자개를 계획된 문양대로 오려서 줄칼로 다듬어 칠면에 붙이는 방법인 주름질기법切拔法을 비롯해 자개 상사祥絲를 끊어 붙이면서 이어 나가는 끊음질기법切貝法, 자개를 칠면에 붙인 뒤, 인위적으로 균열시키는 타찰법打擦法, 자개를 여러 조각으로 부수어 그 조각난 자개로 칠면에 장식하는 할패법割貝法 등이 있다.

 

 고려말·조선초기에는 불교적 의장요소로 사용된 연화문蓮花紋과 보상화문寶相華紋 그리고 송宋의 영향을 받아 사용된 모란·국화문 등을 덩굴무늬와 조화롭게 배치하여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기에는 은, 동, 황동의 금속선을 이용하여 덩굴무늬를 표현하기도 하였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17세기 목공예품의 수려한 조형미와 나전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나전칠모란당초문상자螺鈿漆牡丹唐草文箱子’가 선보인다.

 

 조선중기에는 화조, 매조 쌍학, 사군자(매화,난초,국화,대나무) 등 사대부의 유교적 관념을 상징하는 소재가 나전 문양에 활용되었고, 후기에 들어서면 입신출세, 부귀영화, 장수 등의 염원을 담아 십장생문十長生文, 용호문龍虎文, 수복壽福, 삼강오륜문三綱五倫文, 부귀다남富貴多男, 희자囍字 등의 문자문과 민화를 주제로 한 여러 종류의 회화繪畫 문양들이 찬란한 빛을 뽐내며 칠기에 담겨졌다. 이러한 장식기법과 소재에서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치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아울러 조선시대 칠공예품의 관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궁중용에서만 사용된 주칠공예품도 함께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특별전시에는 조선시대 나전칠기의 시기별 제작기법과 기물의 형태, 문양 등을 살펴 볼 수 있으며, 나전칠기법을 통해 표현된 회화적 구성과 도안의 의미를 함께 감상하고 그 시대 사람들의 미의식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

 

 

전시기간 : 2016.5. 25 - 8.6 (매주 일,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 보나장신구박물관 1층(특별전시실), 2층, 3층

관람시간 :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주 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9길 9 

전시문의 : Tel. 02-732-6621

E-mail : [email protected]

* 10명 이상 단체관람시 사전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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