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렁이는 그리드에서 태어난 새로운 모듈

트렁크갤러리  |  July 6 - July 28 2016  |  작품 및 전시 이미지

트렁크 갤러리에서는 디자이너이자 미술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추미림의 네 번째 개인전 “일렁이는 그리드에서 태어난 새로운 모듈”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기본 그리드를 활용해 제작한 기하학적 유닛의 다양한 접합을 통해 형태의 변주를 시도함으로써 형식적인 실험에 집중한다. 작가는 먼저 컴퓨터를 이용해 형태를 만들고, 잉크젯 프린터로 인쇄하여 출력된 부분을 칼로 오려낸 뒤, 아크릴 물감을 스펀지에 묻혀 찍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각 부분마다 잉크가 찍힌 횟수가 다르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마치 먹의 농담을 활용해 제작한 전통 수묵화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한다. 전시에는 스텐실 기법을 활용해 찍을 때 사용했던 일회용 템플릿 역시 함께 제시되는데, 이를 통해 관객은 작가가 작품 제작을 위해 쏟은 시간과 물리적 행위를 연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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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트렁크갤러리에서는 추미림 작가의 흥미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