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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식[가나아트센터] 심상풍경心像風景 김종구, 윤종석 2인전

2017.04.28

Writer :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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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명    심상풍경(心像風景) - 김종구, 윤종석 2인전 

 

장      소     가나아트센터 1, 2, 3 (서울시 종로구 평창30길 28)

 

일      시     2017. 4. 28 (금) – 5. 21(일) (총 24일간) 

 

오  프  닝    2017. 4. 28 (금) 오후 5시

 

문      의     02 720 1020


 

 

 

 

 

가나아트는 쇠를 매체로 작업하는 김종구(b.1963)와 ‘주사 기법’으로 잘 알려진 윤종석(b.1970)의 초대전을 개최한다. 심상풍경(心像風景 Inner Scenery)으로 명명된 이번 전시에서는 각자의 방식으로 내면의 풍경을 만들어가는 김종구, 윤종석 두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볼 수 있다. 김종구는 통 쇠를 그라인더로 깎아서 만들어낸 쇳가루를 이용하여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쓴다. 그는 수백 킬로그램의 육중한 쇳덩어리를 깎는 행위를 통해 예술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는데, 격렬한 쇠 깎기의 산물인 쇳가루는 작가 내면의 분출이기도 하다. 이 행위의 부산물로 얻어진 쇳가루는 풍경화의 재료가 되고, 작가의 말을 기록하는 매체가 된다. 

 

'점'과 '선'을 이용한 윤종석 작가의 화면에는 실제와 환영, 물질과 비물질, 회화와 조각이 공존한다. 작가는 2000년대부터 주사기에 물감을 넣어 '점찍기'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는 정교하면서도 사실적인 그림을 만들어내는데, 점으로 완성된 형상은 우리가 매일 입는 옷이면서 또 다른 사물로 변화한다. 점으로 중첩되어 올려진 이미지들은 다층적인 의미를 내포하며, 옷을 접어놓은 것과 같은 형상은 개, 고양이, 아이스크림, 별과 같은 우리 주변의 흔한 사물들을 은유하는 서정적인 형태가 된다. 

 


 

가나아트, 윤종석, That days (20140902), 2015, Acrylic on canvas, 97x162cm

 

 

 

 

 

이번 전시에는 윤종석 작가의 '점' 시리즈와 함께 최근 작업인 '선그리기' 시리즈가 전시된다. 작가는 이 시리즈에서 기법뿐만 아니라 작품 소재의 전환도 함께 시도하고 있다. 그는 분수(噴水), 전깃줄에 앉은 새, 창문과 의자 등 다양한 풍경들을 비슷한 채도의 여러 색으로 표현하고, 물감 선들을 켜켜이 쌓아서 형상을 완성한다. 자유로운 선은 외면의 형태뿐만 아니라 그 내면까지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커다란 통 쇠의 물질성에서 벗어나 미소(微小)한 쇳가루를 통해 예술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김종구 작가와, 우리 주변의 사물과 인물 내면의 순수하고 신비로운 에너지를 발견하는 윤종석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우리는 작가의 눈과 마음으로 그리는 심상풍경을 보고, 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일깨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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