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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식[갤러리 도스] 기획 임희재 ‘나를 만지지마라 noli me tangere’ 展

2017.04.27

Writer :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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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기획

 

 

 

임희재 ‘나를 만지지마라 _ Noli Me Tangere’展

 

 

 

2017. 5. 3 (수) ~ 2017. 5. 9 (화)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_ 임희재 ‘나를 만지지마라 _ noli me tangere’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Gallery DOS (갤러리 도스)

 

 

 

■ 전시기간: 2017. 5. 3 (수) ~ 2017. 5. 9 (화) 

 

 

 

  

 

 

 

2. 전시내용

 

 

 

  임희재 작가는 유리 뒤편 자연의 세계를 화두로 작업을 시작해나간다. 영상기기 및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우리는 화면을 보는 행위를 통해 평소 경험하기 힘든 공간 속에 미처 인지하기도 전에 자연스럽게 도달하게 되며 그 속에 살며시 녹아드는 듯 느껴진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그저 관찰자일 뿐이며 그 공간에 완전히 속할 수 없다. 작가가 말하는 유리의 의미는 스크린일 수도 있고 박제된 동물의 진열장 혹은 어항의 유리 등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그리고 그 안에 담겨진 자연의 모습은 원초적인 본연의 모습이라 생각하기 싶지만, 사실 사람들의 손길을 거쳐 탄생된 가공된 것들이다. 

 

 

 

   어느 공간이나 상황에 몰입하게 만드는데 있어 오감중 시각의 영향력은 과히 절대적이다. 여러 시각적 효과들이나 인위적인 장치들을 가미함에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쉽게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갈 수 있게 해주는 동시에 이를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야기보다는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드는 시각적 요소들에 대한 작가의 사유는 작업의 근간이 되고 있다. 작가는 다큐멘터리 영상 속 동물들이 보여주는 생존의 한 장면을 캔버스 위에 재현하되 의도적으로 형태를 파괴하고 있다. 화려하고 강렬한 파편화된 색 면들로 구성된 화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무한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며 하나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일부분에 불과했던 장면은 작가의 손길을 거쳐 다양한 이야기를 지니게 된다. 그 과정에서 화면 속에서 느끼기 힘들었던 양육강식의 현실감은 캔버스 위에서 오히려 더 생생하게 느껴지고 있다. 

 

 


MNK001 oil on canvas 162.2x130.3cm 2017

 

 

 

3. 작가노트

 

 

 

  나를 만지지마라  

 

 

 

  내가 그리는 대상들은 공연히도 늘 유리 뒤편에 있다. 이 방해물 너머에 서 있을 때 우리는 철저히 관찰자의 입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렇기에 TV 속에서 한 동물이 다른 동물을 숨 가쁘게 쫓을 때, 우린 그것이 닿을 수 없는 풍경임을 분명하게 알고 있다. 화면 안의 압도적인 몰입감에도 불구하고, 현실감을 상실한 이것은 연극무대에 더 가깝다. 구체적인 사건에서 거리를 두고 관광객으로서 본 살육 장면은 로맨틱해보이기까지 한다. 

 

 

 

 우리는 자연이 그 자체로 온전할 것이라 기대한다. 하지만 반사된 표면 뒤에 있는 것은 완전한 것이 되기엔 너무 많이 다듬어진 것이다. 이것은 어떻게 동물 다큐멘터리에서 포식자와 먹이가 역할을 분담하고 그들을 둘러싼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지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여기서 내가 주목했던 것은 이 역할극의 부산물이다. 서사보다도 그 서사에 이입하기를 유도하는 시각적 장치들이 나에겐 더 강렬하게 느껴져 회화로서 문맥 밖으로 이미지를 꺼내보려 한다. TV화면 같은 가공된 틀과 다르게 캔버스는 이미지가 단순한 미끼나 장치가 아닌 인상 그 자체로 기능할 수 있는 안전망이 되어준다. 

 

 

 

  내가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붓 터치에 의해 대상의 형체는 깨지고 흐려져 정체를 알 수 없게 된다. 하지만 화면의 이미지는 하나의 인상으로 더 강하게 다가온다. 이 인상은 물감과 캔버스라는 물리적인 형태를 만나 기능하지도 흡수하려하지도 않는 것으로서 관객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 경계 앞에서 우리는 외롭게 남아야하지만 그 거리가 보지 못한 것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 생각한다. 

 

 

HLN005 oil on canvas 193.9x112.1cm 2016

 

 

 

​4. 작가약력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재학 중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졸업

 

 

 

개인전

 

2017   나를 만지지 마라, 갤러리 도스, 서울

 

 

 

단체전

 

2017  그림과 그림, 누크 갤러리, 서울

 

2016  미술원20주년 기념전시, 아트선재센터, 서울​

 



LAND2200 oil on canvas 193.9x130.3cm 2015

 



HSN001 oil on canvas 193.9x130.3cm 2017

 



MOB003 oil on canvas 260.6x162.2cm(2pc)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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